FTX 창업자, 보석금 한 푼 안 내고 비즈니스석으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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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파산 선언으로 가상자산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던 세계 2위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샘 뱅크먼 프리드 창업자가 미국 법원에서 하루 만에 걸어 나왔다.
이후 미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가브리엘 고렌스타인 판사는 21일 법원에 출석한 뱅크먼 프리드에게 보석금 납부 및 석방을 허가했다.
이어 미 검찰이 바하마에서 뱅크먼 프리드를 잡아오기 위해 그가 요구한 보석금 조항을 받아들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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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보석금 한 푼도 안 내고 담보 처리로 풀려나
귀가시에도 비즈니스석 이용, FTX 피해자 분통
[파이낸셜뉴스] 지난 11월 파산 선언으로 가상자산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던 세계 2위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샘 뱅크먼 프리드 창업자가 미국 법원에서 하루 만에 걸어 나왔다. 보석금 조건으로 석방된 그는 정작 돈을 내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뱅크먼 프리드는 22일 뉴욕의 존 F.케네디 국제공항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목격됐다. 금융 관련 매체인 리퀴디티도 24일 트위터를 통해 팔로워 중 한 명이 제공했다며 뱅크먼 프리드가 라운지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올해 30세인 뱅크먼 프리드는 FTX 창업으로 20대에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다. 그러나 FTX는 지난 11월 11일에 대규모 인출사태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인해 미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뱅크먼 프리드는 파산과 동시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FTX에서 위기 관리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에게 형사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뉴욕 검찰은 그를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사기,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개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뱅크먼 프리드는 지난 12일 FTX의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서 체포되어 미국으로 송환됐다. 그는 검찰의 기소가 모두 인정될 경우 최대 11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후 미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가브리엘 고렌스타인 판사는 21일 법원에 출석한 뱅크먼 프리드에게 보석금 납부 및 석방을 허가했다. 법원은 그에게 여권 압수, 부모 집에 가택연금, 법정 참석, 정신과 상담 등을 명령했다. 또한 법정 수수료 지불을 제외하고는 1000달러(약 128만원) 이상 금융 거래를 할 수 없으며, 신용카드를 새로 개설하거나 다른 사업을 시작할 수 없도록 명령했다.
뱅크먼 프리드는 풀려난 뒤 부모의 집이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로 향했다. 당시 법원이 정한 보석금은 2억5000만달러(약 3200억원)이었다. 미 언론들은 뱅크먼 프리드의 보석금이 상징적인 액수라며 해당 금액의 10%만 담보로 걸면 보석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뱅크먼 프리드의 부모는 자신들의 집을 담보로 걸었고 아들이 석방 조건을 어기면 보석금을 내겠다는 보증을 섰다.
뉴욕타임스(NYT)는 담보로 나온 집 가격이 400만달러(약 51억원) 달러 수준이라 보석금의 10%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 검찰이 바하마에서 뱅크먼 프리드를 잡아오기 위해 그가 요구한 보석금 조항을 받아들였다고 분석했다. 보석으로 풀려난 뱅크먼 프리드는 그의 부모 집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재판을 받으며 재판에 나오지 않으면 체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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