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침수도로 꽝꽝 얼어…"아이스링크인줄, 내일 출근길 걱정"

성남 삼평동 상수도 원수관로 누수…도로결빙 통제
수자원공사 "누수는 복구, 사고발생 원인 파악 중"

지난 24일 밤 22시11분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의 아파트단지 일대 상수도 원수관로(정수장으로 가는 물)가 파열돼 일대 도로가 침수되어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왕복 6차선 도로가 침수됐으나,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2.12.25/뉴스1

(성남=뉴스1) 이상휼 기자 = "상수도 터져서 도로가 아이스링크장 수준으로 미끄러워."

지난 밤 상수도관이 누수된 여파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 도로결빙(블랙아이스) 현상이 나타나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소방당국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경기동남권지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1분께 분당구 삼평동 판교로 일대 광역상수도 원수관로(정수장으로 가는 물)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누수로 인해 왕복 6차선 도로가 침수됐고 성남시와 소방당국, K-water는 도로 진입을 통제하면서 누수된 상수도관의 밸브를 차단했다.

K-water는 관계자는 "이날 오후 1시45분께 누수는 해결됐으며, 누수 발생 원인 파악과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누수로 인해 단수 조치된 세대는 없으며 물은 정상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성남시 등 관계당국은 누수로 인해 도로결빙이 빚어진 구간에 열화칼슘을 살포하고, 펜스와 모내주머니 등 안전시설들을 설치했다.

한편 시민들은 "관계기관에서 도로결빙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월요일 출근길 교통대란이 예상된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영상=국토교통부 제공)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