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술무역 43조원 '역대 최대'

정희영 기자(giraffe@mk.co.kr) 2022. 12. 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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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분야 크게 늘어

지난해 한국의 기술무역 규모가 역대 최대인 336억1300만달러(약 43조원)로 집계됐다. 2020년 대비 12.5% 증가한 수치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1년도 기술무역통계를 발표했다. 기술무역 규모는 기술수출액과 기술도입액으로 나뉘는데, 기술수출액과 기술도입액 모두 전년 대비 각각 16.8%, 9.3% 증가한 149억2100만달러(약 19조원)와 186억9200만달러(약 24조원)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산업의 기술무역 규모가 가장 컸다. 121억2600만달러(약 16조원)로 2020년 1위였던 정보통신산업을 추월했다. 대기업의 기술수출과 기술도입 증가가 주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과 화학, 기계산업의 기술무역수지는 흑자로 전환됐다.

특히 정보통신산업의 경우 기술수출액은 소폭 늘었으나 기술도입액이 19.7% 줄며 수지가 개선됐다. 중소기업의 기술도입액이 2020년 대비 절반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화학·기계산업의 경우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술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흑자로 전환됐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술수출과 기술도입은 모두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은 수출과 도입 모두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기술수출·기술도입 모두 미국을 대상으로 한 것이 가장 많았다. 중국을 대상으로는 기술수출액이 소폭 증가한 반면 기술도입액이 46.3% 늘며 기술무역수지 흑자액이 소폭 감소했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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