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 뉴욕증시,산타랠리 목을 매지만 기대난망?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이번 주(26~30일) 뉴욕 증시는 연말 연휴 분위기로 한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뉴욕 금융시장은 26일 크리스마스연휴여서 휴장한다. 이번주는 거래일이 나흘에 불과하는 등 거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권거래소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한 터라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는 높다. 통상 산타 랠리는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간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말한다.
기대치를 뒷받침할 자료는 부족한데 중앙은행의 긴축기조 지속 가능성과 경기침체 우려 등 불안요인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형국이다,.
뉴욕증권거래소의 3대 지수는 지난 23일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0.53% 오른 3만3203.9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엇,(S&P) 500지수는 0.59% 뛴 3844.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1% 상승한 1만497.86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전주에 비해 0.9% 올랐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2%, 2% 하락하면서 3주 연속 하락했다. 금리 상승 위험과 경기 둔화에 따른 침체 위험 등으로 방어주로 갈아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에도 각종 경제지표가 나오기는 하지만 '랠리'를 이끌기에는 동력이 약한 지표들 뿐이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27일엔 S&P/케이스실러가 집계하는 10월 주택가격지수와 연방주택금융청(FIFA)의 주택가격지수가 나온다.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미국 20개 도시 단독주택 판매가격의 변동을 보여주는지수이며 FIFA의 주택가격지수는 동일 단독주택의 재판매 또는 재대출 시 관측된 주택가격의 평균 변화를 토대로 산출하는 지수이다. 28일엔 11월 잠정 주택판매지수가 나온다.
주택 시장은 Fed의 금리 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온 부문이라 지표들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관련 종목과 업종들의 주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9일엔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가 발표된다.24일 기준 실업급여청구건수는 22만 건으로 직전주 21만6000건에 비해 조금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계속 실업급여수급자(Continuing jobless claims)도 발표된다. 지난주에는 167만 명으로 나타났다.
30일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나온다.최근 많은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만큼 시카고 연은의 PMI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지표들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촉기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판단된다. 10월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고 있지만 임금상승률과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높아 Fed의 긴축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Fed가 인플레이션이 꺾였다는 결심을 하려면 내년 1월 초에 나오는 12월 고용 보고서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는다. 야후파이낸스와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여전히 산타랠리를 거론한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각) 상처입은 투자자들은 이른바 산타래릴가 힘든 한 해 받은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내년 전망을 밝게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특히 12월 주식시장이 좋은 실적을 낸 달인데 S&P 500은 테슬라와 아마존, 기타 지난해 시장 주도 중목의 주가 하락으로 올들어 지금까지 약 6% 하락했지만 이런 손실분을 만회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희망을 걸었다.
CFRA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5거래일과 1월 첫2거래일 동안 미국 주가는 74%가량 올랐다.1969년 이후 이 기간 동안 S&P 500은 평균 1.3% 상승했다. 12월 산타랠리가 없는 해 S&P 500은 평균 4.1% 상승했지만 있는 해는 평균 10.9% 상승했다. 연말 보너스 투자, 세금 축소 전략, 적은 유동성 등이 산타 랠리를 이끄는 원동력이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1950년 이후 S&P 500 지수가 12월에 하락한 것은 단 18번 뿐이었다. CFRA에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S&P 500은 1.6% 상승하면서 다른 달 평균 상승률 0.7%의 두 배를 기록했다.
jack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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