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오그레디 퍼즐 완성’ 한화 외야, 한 자리 놓고 치열한 경쟁

장은상 기자 2022. 12. 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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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퍼즐은 누가 채울까.

이번 스토브리그 동안의 영입만으로도 2023시즌 한화 외야에는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결국 한화 외야에서 남은 자리는 사실상 하나다.

올해까지만 해도 한화 외야는 외국인선수 1명을 제외한 국내선수들에게 골고루 기회가 돌아가는 자리였지만, 내년부터는 좁은 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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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광 등 확실한 눈도장 못받아
내년 스프링캠프부터 경쟁 후끈
노수광, 이원석, 장진혁, 유상빈(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마지막 퍼즐은 누가 채울까.

한화 이글스는 2023시즌에 대비해 스토브리그에서 광폭 행보를 보였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선 채은성을 6년 90억 원에 영입했고, 새 외국인타자로는 메이저리그 출신 브라이언 오그레디(30)와 총액 90만 달러(약 11억6000만 원)에 계약했다.

이번 스토브리그 동안의 영입만으로도 2023시즌 한화 외야에는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외야수로도, 내야수로도 모두 가능한 채은성은 일단 외야수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또 오그레디가 기존 붙박이 중견수 마이크 터크먼을 대신한다. 채은성과 오그레디가 외야 3자리 중 2자리를 새로 채우게 된다.

결국 한화 외야에서 남은 자리는 사실상 하나다. 내년 스프링캠프 이전부터 일찌감치 바늘구멍이 됐다. 기존 외야수들이 느낄 긴장감은 종전보다 더 클 수밖에 없다. 올해까지만 해도 한화 외야는 외국인선수 1명을 제외한 국내선수들에게 골고루 기회가 돌아가는 자리였지만, 내년부터는 좁은 문이 될 전망이다.

올해 한화는 외야에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했다. 노수광, 이진영, 이원석, 장진혁, 장운호, 유상빈 등이었다. 다만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은 이는 없었다. 이제 이들은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해야 한다. 게다가 한화는 트레이드를 통한 외야 보강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성적 반등이 반드시 필요한 한화에 더 이상 여유는 없다. 외야 한 자리에 들어갈 선수에게도 더 이상 성장만을 기대할 수는 없는 한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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