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100%' 개정 끝낸 與, 경선레이스 본격 스타트

정경수 2022. 12. 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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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3월초로 예상되는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25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주 전국 상임위를 열고 당원 100% 투표 전당대회 룰 개정을 완료하고 공석인 전국위 의장과 전대 선거관리위원장에 유흥수 상임고문을 추천하는 등 절차는 거의 완료된 상황이다.

유 전 의원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대 룰 개정의 부당성 등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당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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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난 23일 '당원 100%' 전대 룰 개정 최종 의결
내년 3월 8일 전당대회 날짜 유력한 가운데
각 후보들, 연대 및 지지 기반 다지기 돌입
비윤계 의원들, 반대 목소리 제기하며 분열 조짐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내년 3월초로 예상되는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25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주 전국 상임위를 열고 당원 100% 투표 전당대회 룰 개정을 완료하고 공석인 전국위 의장과 전대 선거관리위원장에 유흥수 상임고문을 추천하는 등 절차는 거의 완료된 상황이다.

일단 전대일은 내년 3월 8일이 유력하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약 두달 정도가 남은 셈이다. 내년 3월 13일 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임기가 끝나는 만큼 결선투표제 등 만일의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도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서병수 의원이 지난 8월 사퇴한 전국위원회 의장 자리에 3선의 이헌승 의원이 임명됐고, 이날 전대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유흥수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추천됐다. 이에 당권주자들도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차기 당권을 향한 보폭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비대위는 일단 윤석열 정부 집권2년차를 맞아 치러지는 당 대표 선거인 만큼 정부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선 여당과 대통령실과의 찰떡 공조 시스템 확립이 우선이라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선 벌써부터 윤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고, 대통령실과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이해하는 한편 무엇보다 노동, 연금, 교육 등 3대개혁 관련법안 처리를 진두지휘할 '통합의 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적지않다.

우선 친윤계 성향의 김기현 의원은 윤핵관(윤석열대통령 핵심 관계자) 인사인 장제원 의원과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구축하면서 당내 의원들을 대상으로 선수별·지역별 스킨십을 점차 넓히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 경북 경주와 부산 등 당원연수 강연에 참석했으며 다음주에는 장제원 의원의 부산지역 행사와 강원도 당원교육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범 친윤계로 분류되는 안철수 의원과 친윤 직계인 권성동 의원도 소속 의원들과 접촉 빈도 수를 늘려가며 지지세 확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의원은 대전, 강원, 부산, 울산 등 여당의 정치적 텃밭과 취약지를 잇따라 방문해 지지세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나경원 전 의원도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면서 당내 여론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유승민 전 의원 등 비친윤계는 당 지도부가 게임의 룰을 비친윤계 후보들에게 불리하게 짜고 있다면서 비 친윤계 성향의 당원 결집에 적극 나서는 양상이다. 유 전 의원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대 룰 개정의 부당성 등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당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 전 의원을 비롯해 김웅·최재형·허은아 의원 등 비윤계 의원들이 편파적인 당원 룰 개정에 반발하면서 여전히 내홍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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