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돋아날 보리밭에 웬 눈사람?..초토화된 밭에 농민 '분통'

제주방송 신동원 2022. 12. 25. 16: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시에서 농사를 짓는 A씨는 분통이 터지는 일을 겪었습니다.

오늘(25일), 며칠간 내린 폭설이 그쳐 한달 전 쯤 파종한 보리를 확인하기 위해 밭에 갔다가 밭이 '초토화'된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A씨는 "지난달 말 파종을 해서 보리싹이 난 것을 확인하러 왔는데, 누군가 우리 밭에서 눈싸움하거나 눈사람을 만들면서 밭이 이렇게 됐다"며, "농사를 다시 지어야 할 판"이라면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눈놀이'에 짓밟힌 보리싹.."농사 다시 지어야 할 판"
누군가 눈놀이를 하며 망가트린 밭(시청자 A씨 제공)


제주시에서 농사를 짓는 A씨는 분통이 터지는 일을 겪었습니다.

오늘(25일), 며칠간 내린 폭설이 그쳐 한달 전 쯤 파종한 보리를 확인하기 위해 밭에 갔다가 밭이 '초토화'된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1100도로 인근에 붙은 밭에는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눈사람이 10개쯤 있었고, 눈썰매를 탄 흔적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밭에는 자동차 바퀴 자국이 찍혀 있었고, 차량 월동장구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체인도 누군가 버리고 갔습니다. 

한창 싹이 발아해야 할 보리가 누군가의 '눈놀이'로 못 쓰게 된 것입니다.

전체 밭 면적 약 6,600제곱미터 중 절반 가량이 이러한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입니다.

A씨는 "지난달 말 파종을 해서 보리싹이 난 것을 확인하러 왔는데, 누군가 우리 밭에서 눈싸움하거나 눈사람을 만들면서 밭이 이렇게 됐다"며, "농사를 다시 지어야 할 판"이라면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그러면서 "농사를 짓는 밭을 이렇게 망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황당하고 기가 막히다"고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누군가 눈놀이를 하며 망가트린 밭(시청자 A씨 제공)



누군가 눈놀이를 하며 망가트린 밭(시청자 A씨 제공)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