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돋아날 보리밭에 웬 눈사람?..초토화된 밭에 농민 '분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시에서 농사를 짓는 A씨는 분통이 터지는 일을 겪었습니다.
오늘(25일), 며칠간 내린 폭설이 그쳐 한달 전 쯤 파종한 보리를 확인하기 위해 밭에 갔다가 밭이 '초토화'된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A씨는 "지난달 말 파종을 해서 보리싹이 난 것을 확인하러 왔는데, 누군가 우리 밭에서 눈싸움하거나 눈사람을 만들면서 밭이 이렇게 됐다"며, "농사를 다시 지어야 할 판"이라면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시에서 농사를 짓는 A씨는 분통이 터지는 일을 겪었습니다.
오늘(25일), 며칠간 내린 폭설이 그쳐 한달 전 쯤 파종한 보리를 확인하기 위해 밭에 갔다가 밭이 '초토화'된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1100도로 인근에 붙은 밭에는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눈사람이 10개쯤 있었고, 눈썰매를 탄 흔적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밭에는 자동차 바퀴 자국이 찍혀 있었고, 차량 월동장구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체인도 누군가 버리고 갔습니다.
한창 싹이 발아해야 할 보리가 누군가의 '눈놀이'로 못 쓰게 된 것입니다.
전체 밭 면적 약 6,600제곱미터 중 절반 가량이 이러한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입니다.
A씨는 "지난달 말 파종을 해서 보리싹이 난 것을 확인하러 왔는데, 누군가 우리 밭에서 눈싸움하거나 눈사람을 만들면서 밭이 이렇게 됐다"며, "농사를 다시 지어야 할 판"이라면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그러면서 "농사를 짓는 밭을 이렇게 망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황당하고 기가 막히다"고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