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진보 경제학자 변형윤 명예교수 별세…향년 95세

세종=안재용 기자 2022. 12. 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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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원로 진보 경제학자인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서울사회경제연구소 명예이사장)가 25일 별세했다.

서울사회경제연구소는 이날 "변형윤 명예 이사장께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변 교수는 지난 1955년부터 1992년까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분배경제학 등을 가르쳤다.

그가 1982년 본인의 아호를 따 설립한 학현연구실(현 서울사회경제연구소)은 이른바 '학현학파'의 산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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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민국학술원


한국의 대표적인 원로 진보 경제학자인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서울사회경제연구소 명예이사장)가 25일 별세했다. 변 명예교수는 학현(學峴)이라는 호로도 유명하다. 향년 95세.

서울사회경제연구소는 이날 "변형윤 명예 이사장께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변 교수는 지난 1955년부터 1992년까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분배경제학 등을 가르쳤다. 소득 재분배와 균형적인 경제발전을 강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변 교수는 4.19혁명 당시 4.25 교수단 시위에 참가했고 1980년에는 서울대 교수협의회 회장으로서 시국선언에 앞장서는 등 민주화 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도 했다.

그가 1982년 본인의 아호를 따 설립한 학현연구실(현 서울사회경제연구소)은 이른바 '학현학파'의 산실이 됐다.

학현학파는 분배를 강조하는 진보성향 경제학자들의 모임으로 해당 학파로 분류되는 학자들이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처에 기용된 바 있다.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강신욱 전 통계청장 등이 대표적인 학현학파로 꼽힌다.

변 교수의 빈소는 서울대학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9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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