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부상은 누군가에겐 기회? “경쟁자 넘어설 기회”

권재민기자 2022. 12. 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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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고 했던가.

2022카타르월드컵을 전후로 부상자들이 다수 발생한 가운데, 누군가에게는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주어졌다.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CBS 등에 따르면 카타르월드컵에서 당한 부상으로 소속팀 일정 소화에 차질이 생긴 선수는 30여 명에 이른다.

부상 당한 선수들의 대체자들은 이번 기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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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은케티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고 했던가. 2022카타르월드컵을 전후로 부상자들이 다수 발생한 가운데, 누군가에게는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주어졌다.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CBS 등에 따르면 카타르월드컵에서 당한 부상으로 소속팀 일정 소화에 차질이 생긴 선수는 30여 명에 이른다. 대회 직전 훈련과 평가전 도중 부상을 입은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50여 명으로 늘어난다.

부상 당한 선수들의 대체자들은 이번 기회가 중요하다. 마침 겨울이적시장이 맞물려 있어 이적을 위한 쇼케이스를 펼칠 수 있고, 경쟁자의 추가 영입을 막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아스널(잉글랜드)에서 주전 도약 가능성이 높아진 에디 은케티아(잉글랜드)가 대표적이다. 현재 12승1무1패, 승점 37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질주 중인 아스널에선 월드컵 동안 주포 가브리엘 제주스(브라질)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조별리그에서 전치 12주의 오른 무릎 부상을 입은 그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5골·5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내 득점과 어시스트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일각에선 겨울이적시장 특유의 비싼 이적료와 ‘주전급 백업 공격수’ 영입이 어려운 점을 들어 은케티아의 기용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은케티아는 아스널 유스 출신이지만, 올 시즌 12경기 모두 교체로 출전하며 142분 소화에 그쳤다. 제주스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지금 맹활약을 펼쳐야 팀도 살고, 자신도 산다.

요시프 스타니시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프랑스)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독일)의 대체자를 내부에서 구할 전망이다. 오른 무릎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에르난데스 대신 요시프 스타니시치(크로아티아)가 기회를 받게 된다.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 등 대안이 있지만, 올 시즌 6경기 모두 교체로 출전하며 143분을 뛴 스타니시치로선 이번 기회가 소중하다. 노이어는 스키를 타다 오른 다리 골절상을 입어 ‘미운 털’이 박힌 상태라 구단이 장기적으로 대체자를 모색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AS모나코(프랑스)에 임대된 알렉산더 뉘벨(독일)을 복귀시킬 것으로 보인다.

유럽 5대리그가 26일 EPL을 시작으로 잇달아 재개된다. 동료의 부상을 기회 삼아 어떤 스타가 등장할지 궁금하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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