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경찰, 산타로 위장해 마약 밀매 조직 검거..."누가 장난치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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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경찰 소속 특수요원들이 산타 복장으로 위장해 마약 밀매 조직을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페루 경찰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경찰 무리는 산타 복장을 한 채 거리를 천진난만하게 걸어 다니다 마약 밀매 조직이 거주하는 건물에 도착하자마자 망치로 문을 부수고 들어가 마약 일당을 제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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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경찰 소속 특수요원들이 산타 복장으로 위장해 마약 밀매 조직을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일(현지시각) 페루TV 등 외신들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경찰이 산타로 위장한 채 마약 조직 '로스 그린치 시카고 갱단'의 은신처를 기습해 조직원 전원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페루 경찰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경찰 무리는 산타 복장을 한 채 거리를 천진난만하게 걸어 다니다 마약 밀매 조직이 거주하는 건물에 도착하자마자 망치로 문을 부수고 들어가 마약 일당을 제압합니다.
특수부대원들이 진행한 이번 작전에서 페루 경찰은 코카인 페이스트 6,000개, 코카인 가루 104봉 그리고 마리화나 279개를 압수했습니다.
이번 작전에서 마약 조직원 4명을 검거한 페루 경찰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라서 거리에 돌아다니는 산타는 별로 시선을 끌지 못한다"며 "우리는 이점을 이번 작전에 유리하게 이용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산타 복장을 하고 처음 진입했을 때 용의자 3명과 같이 있던 1명의 여성은 농담인 줄 알았었다"며 "용의자들이 경찰이라고 신분을 밝혔지만 믿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체포된 마약 밀매 조직원 중 한 명은 "처음에는 누가 장난치는 줄 알았다. 경찰이라고 신분을 밝혔지만 진짜 경찰일 줄 몰랐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페루 경찰의 위장 급습은 크리스마스·핼러윈 등 수년 동안 사용한 방법으로, 앞서 지난 11월 핼러윈 데이 컨셉에 맞춰 특수요원들은 '어벤져스' 등장인물 복장을 하고 위장해 마약 조직원들을 체포하기도 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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