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소년 축구 승부조작 줄징계… “14억 인구로 월드컵 못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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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유소년 축구 시합 승부 조작이 드러나 연루자들이 대거 문책받았다.
중국 축구협회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월 열린 광둥성 체육대회 15세 이하 유소년 축구 시합 결승전의 승부 조작이 확인됐다며 조작 가담자와 관리 책임 공무원 등 16명을 해임 처분 등 징계했다고 밝혔다.
중국인들은 유소년 축구에서조차 승부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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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유소년 축구 시합 승부 조작이 드러나 연루자들이 대거 문책받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본선조차 오르지 못해 비판에 시달리던 중국 축구계에 십자포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축구협회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월 열린 광둥성 체육대회 15세 이하 유소년 축구 시합 결승전의 승부 조작이 확인됐다며 조작 가담자와 관리 책임 공무원 등 16명을 해임 처분 등 징계했다고 밝혔다.
당시 결승에서 3대 1로 앞서던 칭위안시 대표팀에서 교체된 선수가 동료에게 귓속말을 한 후 광저우 팀이 연달아 4골을 넣으며 역전승하자, 승부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칭위안의 골키퍼는 자기 앞으로 굴러온 공을 문전에 있던 광저우 선수에게 패스하듯 걷어내 실점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진상 조사에 나선 중국 축구협회는 4개월 조사 끝에 양 팀 관계자들이 미리 짜고 승부를 조작한 사실을 밝혀냈다.
중국인들은 유소년 축구에서조차 승부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중국인들은 특히 지난 2월 중국 대표팀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아시아 최약체로 평가받던 베트남에 1-3으로 패배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사실을 다시 소환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그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도 14억 인구의 중국이 월드컵에 못 나가는 이유를 알았다”라며 “비리가 판을 치는 한 중국 축구는 영원히 월드컵과 인연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성인 축구도 모자라 유소년 축구에서도 승부를 조작하니 어린 선수들이 뭘 배우겠느냐”며 “중국 축구가 유일하게 진화, 발전하는 것은 편법과 부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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