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7일 만에 한 자릿수 득점…김지한 터졌는데, 믿었던 에이스의 부진은 뼈아팠다 [MK인천]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2. 12. 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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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의 부진이 뼈아팠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22-25, 22-25)으로 완패했다.

나경복은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에 나서 288점, 공격 성공률 53.48%, 세트당 서브 0.458개를 기록 중이었다.

나경복이 리그에서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2021-22시즌 4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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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의 부진이 뼈아팠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22-25, 22-25)으로 완패했다. 3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외인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원포인트 블로커로 나서며 복귀를 했다. 그러나 공격을 할 수 있는 몸 컨디션은 아니었다. 이날도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러야 했다. 2연승을 달리는 기간 동안 보여줬던 힘을 기대했던 신영철 감독이다.

나경복이 357일 만에 한 자리수 득점을 올렸다. 사진=KOVO 제공
아가메즈를 대신해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고 있는 김지한은 이날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블로킹 2개, 서브 1개 포함 15점에 공격 성공률 57%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자랑하는 나경복의 부진이 아쉬웠다. 나경복은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에 나서 288점, 공격 성공률 53.48%, 세트당 서브 0.458개를 기록 중이었다. 공격 성공률 2위, 득점 4위, 서브 6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올 시즌 전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는 2세트가 끝나기도 전에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신영철 감독이 믿고 쓰는 에이스였다.

그러나 이날은 우리가 알던 나경복의 모습이 아니었다. 1세트 무득점에 그쳤다. 1세트 수비를 하다 이전부터 고질병이었던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는데, 그 때문일까. 공격에서 전혀 활로를 찾지 못했다. 5번의 공격 시도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2세트에는 어느 정도 힘을 냈다. 그러나 득점은 고작 3점이었다. 2세트까지 성공률은 27%였고, 효율은 0%였다. 나경복이 공격에서 힘을 내주지 못하니 우리카드가 쉽지 않은 경기를 하는 건 당연했다. 승부처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으니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나경복은 3세트에 어느 정도 반등했다. 10-10에서 서브에이스도 기록하고, 14-17에서 추격하는 득점을 올렸지만 아쉬운 모습을 지우지는 못했다.

결국 나경복은 이날 7점, 공격 성공률 40%에 머물렀다. 나경복이 리그에서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2021-22시즌 4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나경복은 9점을 기록했었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세터와 공격 리듬도 아쉬웠고, 대한항공이 경복이를 흔들기 위한 서브나 블로킹 타이밍이 좋았다. 경복이가 이를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에이스가 다음 경기에서는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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