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전승’ 현대모비스, 12점 차 뒤집고 가스공사 제압

울산/이재범 2022. 12. 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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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또 한 번 더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76-7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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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가 또 한 번 더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76-70으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15승 9패를 기록하며 창원 LG와 다시 공동 2위로 함께했다. 가스공사는 5연패에 빠져 10승(15패)에 그대로 머물렀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대성을 2점, 3점으로 묶겠다는 계획은 없다. 공을 가지고 하는 선수다. 득점하고 싶으면 득점을 하고 패스하고 싶으면 패스를 한다”며 “대성이를 막으려고 하다가 다른 곳에서 터지면 더 힘들다. 자기 컨디션이 좋으면 15~20점을 하는 선수”라고 했다.

가스공사는 5-5 동점 상황에서 이대성이 3점슛을 터트린 뒤 주도권을 잡았다. 이대성과 이대헌이 득점을 주도했다. 1쿼터 막판에는 우동현과 할로웨이의 득점까지 더해 25-14, 11점 차이까지 앞섰다.

이후 10점 내외에서 전반 끝날 때까지 공방을 펼쳤다. 이대성은 전반까지 15점을 올렸고, 정효근은 야투 3개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10득점했다. 할로웨이와 이대헌도 17점을 합작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승부처에서 에이스인 이대성과 할로웨이, 이대헌, 정효근이 공격을 풀어줘야 한다”고 바랐다. 에이스들이 주도권을 잡는데 앞장선 덕분에 가스공사는 전반을 47-35로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전반까지 야투 정확도가 30%로 너무 떨어졌다. 가스공사에게는 50%를 허용했다. 당연히 뒤질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2쿼터 1분여 만에 심스가 가스공사 선수와 얼굴을 부딪힌 뒤 교체되어 돌아오지 않았다. 프림이 3반칙에 걸리자 국내선수만으로 5분 47초를 버텼다. 현대모비스가 전반을 끌려간 이유였다.

2쿼터 중 트레이너가 조동현 감독에게 심스의 출전이 힘들다는 의사 표시를 하는 걸로 보였다. 실제로 심스는 이후 전반이 끝난 뒤에도 벤치로 나오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그럼에도 함지훈과 장재석이 버티고 있어 높이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가스공사는 12월에만 12경기를 치르고 있다. 연패 중이기에 체력이 더욱 떨어진 상태였다.

현대모비스는 6분 14초를 남기고 프림이 4반칙에 걸리자 국내선수만으로 남은 3쿼터를 보냈다. 3쿼터 막판 집중력이 살아났다. 자유투를 계속 실패하는 게 아쉬웠지만, 54-60으로 따라붙으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가스공사는 3쿼터 막판 3분 49초 동안 단 1점도 올리지 못해 두 자리 점수 차이의 우위를 잃었다.

프림을 벤치에 앉혀두고 4쿼터를 시작한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3점슛과 함지훈의 골밑 득점에 이어 7분 56초를 남기고 장재석의 골밑 득점으로 61-60으로 역전했다. 이우석의 3점슛까지 더해 64-60으로 달아났다.

입장이 뒤바뀌었다. 이제는 가스공사가 추격자였다. 이대성이 추격의 3점슛을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작전시간을 부른 뒤 프림을 투입했다. 1점과 3점 차이를 오갈 때 가스공사가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렸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연속 득점으로 74-67, 7점 차이까지 앞섰다. 남은 시간은 1분 51초였다.

현대모비스는 벨란겔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함지훈의 점퍼로 가스공사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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