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조합원 121만명… 文정부 5년간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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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이 민주노총을 제치고 2년 연속 '제1노총' 자리를 유지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에는 한국노총 조합원 수가 84만2000명(전체 조합원 중 42.8%), 민노총 조합원 수가 64만9000명(33.0%)이었다.
그러나 한국노총도 2020년 조합원을 13만6000명 불리며 지난해 제1노총 지위를 되찾았고, 올해에도 이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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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조 조직률 14.2%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은 46.3%
한국노총이 민주노총을 제치고 2년 연속 ‘제1노총’ 자리를 유지했다. 민노총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급격하게 조합원이 늘어났으나, 2020년과 지난해에는 한국노총이 민노총보다 조합원 확대 속도가 더 빨랐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5일 발표한 ‘2021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에 따르면 전체 노조 조합원 수는 293만3000명이다. 전년(280만5000명)보다 4.6%(12만8000명) 증가했다.
노조 조직률은 14.2%로 전년과 같다. 노조를 조직할 수 있는 근로자 수가 같은 기간 4.0%(79만5000명) 늘었기 때문이다. 노조 조직 대상 근로자는 전체 임금 근로자 중 노조 가입이 금지되는 군인·경찰 등 공무원과 교장·교감 등 교원을 제외한 수치다.
노조 조합원 중 한국노총 소속은 123만8000명(42.2%), 민주노총 121만3000명(41.3%) 순으로 나타났다. 상급단체가 없는 미가맹 조합원은 47만7000명(16.3%) 등이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에는 한국노총 조합원 수가 84만2000명(전체 조합원 중 42.8%), 민노총 조합원 수가 64만9000명(33.0%)이었다. 한국노총 조합원이 민노총보다 20만명 가까이 많았다. 그러나 민노총은 문재인 정부 첫 해인 2017년 조합원을 6만2000명, 2018년에는 25만7000명(전년 대비 증가율 36.1%) 늘리며 급성장했다. 민노총은 2018년과 2019년에는 ‘제1노총’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노총도 2020년 조합원을 13만6000명 불리며 지난해 제1노총 지위를 되찾았고, 올해에도 이 자리를 유지했다. 노동계는 양대 노총 중 조합원 규모가 더 큰 곳을 제1노총으로 부르며 대표성을 부여한다. 문재인 정부 5년간 한국노총 조합원은 39만6000명(47.0%) 늘었다. 민노총 조합원은 56만4000명(86.9%) 증가했다.
조직 형태별 조합원 수는 초기업노조 소속 177만1000명(60.4%), 기업별노조 소속 116만2000명(39.6%)이다. 부문별 노조 조직률은 민간부문 11.2%, 공공부문 70.0%, 공무원부문 75.3%, 교원부문 18.8%이다. 사업장 규모별 조직률은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이 46.3%, 100~299명 10.4%, 30~99명 1.6%, 30명 미만 0.2%로 나타났다.
이정한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대규모·공공부문은 높은 조직률을 보이지만, 보호가 더 절실한 소규모 영세 기업의 조직률은 미미한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는 노조 미조직 근로자들의 보호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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