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국서 사고 속출..단독 주택 화재에 80대 부부 사망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2. 12. 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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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도 화재로 20대 숨져
눈길 교통사고 등도 잇따라
25일 오전 2시 14분께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소방본부)
25일 크리스마스 휴일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화재와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로 인해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4분께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80대 A씨 부부가 숨졌고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0시 4분께에도 경기도 파주시의 한 5층짜리 연립주택 2층에서 불이 나 35분 만에 진화됐지만 2층 거주자인 20대 B씨가 숨졌다. 불이 나자 이웃 주민 20여 가구는 신속히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B씨 집 매트리스에서 불이 시작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눈길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8시 55분께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 도로에서는 승용차가 가로수와 지상 개폐기(전력시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개폐기가 파손되면서 주변 가구·상가 91호에 한때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승강기 갇힘 신고도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경찰은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크리스마스이브인 전날 오후 6시 28분께도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46번 국도에서는 C(70)씨가 몰던 카니발 승용차와 D(74)씨가 몰던 베르나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D씨가 숨졌고 C씨와 그의 아내도 부상을 입었다. 또 같은 날 오후 10시 11분께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왕복 7차로 도로 일부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소방당국·경찰은 해당 도로 진입을 통제하고 파열된 상수도관을 긴급 보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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