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기 더블더블’ 최하위 KT, DB 완파하고 다시 연승 가도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최하위 KT가 DB를 완파하고 다시 연승 가도를 달렸다.

수원 KT는 2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7-64로 승리했다.

하윤기(17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재로드 존스(17점 8리바운드)와 양홍석(1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9승(15패)째를 수확한 최하위 KT는 공동 7위 서울 삼성, 대구 한국가스공사, DB와의 승차를 0.5경기를 좁혔다.

DB는 김종규(2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이선 알바노(14점 4어시스트)가 제 몫을 했지만 백투백 경기의 피로도가 커보였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10승 15패가 됐다.

1쿼터를 18-17로 마친 KT는 2쿼터에 기세를 올렸다. 하윤기의 호쾌한 덩크슛을 시작으로 존스가 골밑 득점을 올렸고, 김동욱은 3점슛을 터뜨렸다. DB가 드완 에르난데스와 윤성원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존스와 정성우의 공격으로 맞섰다. 쿼터 막판 양홍석의 외곽포와 하윤기의 레이업을 더한 KT는 39-35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KT의 경기력은 안정적이었다. 양홍석은 중거리슛을 집어넣었고, 하윤기는 골밑에서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김종규와 알바노에게 잇달아 점수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존스가 외곽포에 이어 3점슛을 터뜨렸고, 레스터 프로스퍼도 알토란같은 득점을 추가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7-47, 여전히 KT의 리드였다.

4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KT는 김동욱, 하윤기, 프로스퍼의 득점으로 더욱 점수차를 벌렸다. 김종규와 알바노에게 실점했지만 승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KT는 프로스퍼의 득점행진으로 승기를 잡았고, 벤치 멤버들을 투입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 사진_백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