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억 보석금 안낸 FTX 창업자, 비즈니스석으로 부모집으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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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보호를 신청한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보석금도 내지 않은 채 항공편의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21일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처음 출석했다.
이후 22일 뱅크먼-프리드는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의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목격됐다.
뱅크먼-프리드는 캘리포니아의 부모 집을 담보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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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비즈니스석 탑승 모습 포착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파산보호를 신청한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보석금도 내지 않은 채 항공편의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21일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처음 출석했다. 2억5000만달러(약 3223억원)의 보석금을 내면 부모 집에서 가택 연금한다는 조건으로 석방 허용을 받았다.
이후 22일 뱅크먼-프리드는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의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목격됐다.
금융 관련 매체인 리퀴디티는 24일 트위터를 통해 팔로워 중 한 명이 제공했다며 뱅크먼-프리드가 라운지에서 항공 편을 기다리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암호화폐 관련 기사를 주로 다루는 기자인 티파니 퐁도 트위터를 통해 뱅크먼-프리드가 아메리칸 항공 비즈니스 석에 탑승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에는 비즈니스 석에 탑승한 뱅크먼-프리드가 검은색 비니 모자를 쓰고 옆 자리 좌석의 승객과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퐁은 그가 부모님 집으로 향하고 있다며 "비니는 훌륭한 위장이네요"라고 비꼬았다.
게다가 그는 보석금을 실제로 한 푼도 내지 않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가브리엘 고렌스타인 판사는 보석금과 함께 여권 압수, 부모 집에 가택연금, 법정 참석, 정신과 상담 등을 명령했다.
또한 법정 수수료 지불을 제외하고는 1000달러(약 128만 원) 이상 금융 거래를 할 수 없으며, 신용카드를 새로 개설하거나 다른 사업을 시작할 수 없도록 명령했다.
특히 그는 보석금을 모두 낼 필요는 없으나, 어떤 식으로는 담보가 필요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캘리포니아의 부모 집을 담보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의 가치는 보석금 가치와 반드시 상관 관계를 가질 필요는 없으며, 피고가 석방 조건을 준수할 것이라는 보장을 제공하는 의미가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법원이 정한 조건을 준수한다면 그(보석금) 액수는 상징적인 것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 뉴욕 검찰은 지난 12일 뱅크먼프리드를 사기, 돈세탁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뱅크먼프리드는 최대 115년형을 받을 수 있다.
뱅크먼프리드는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서 지난 12일 체포됐다. FTX가 파산을 신청한 지 약 한달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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