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헌법체계, 성경 말씀서 나와”...49년전 다녔던 교회 찾아 예배
수료증서 예배 중 화면에 띄우기도
“이웃사랑, 자기일 열심히 하는 것”
윤 대통령은 이날 예배 후 “어릴 때 (성북구) 보문동에 살았다. 대광초등학교와 영암교회를 다녔다”면서 “중학교 2학년 때 서대문구 연희동으로 이사를 가면서 영암교회를 다니지 못했는데, 오늘 여기서 초등학교 때 보이스카우트를 지도해 주신 손관식 선생님과 이순길 선생님을 뵙게 되어 정말 꿈만 같다. 타임머신을 타고 50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법학을 공부해보니 헌법체계나 모든 질서, 제도가 다 성경 말씀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성탄에 예수께서 가난한 사람, 모든 약자를 구원하기 위해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다. 이웃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것이 예수님이 세상에 온 뜻을 구현하는 길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이웃 사랑의 첫 번째는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와야 한다. 조금 전 목사님 말씀대로 대통령으로서 저도 제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영암교회 예배 중 유상진 목사는 49년 전인 1973년 윤 대통령의 영암교회 유년부 수료증서와 당시 윤 대통령의 초등학교 졸업 사진을 대형 화면에 띄우기도 했다.
약현성당을 찾은 배경에 대해 이재명 부대변인은 “약현성당은 천주교 박해로 숨어지내던 교우들이 모여 교리 강습을 받던 한옥 공소(公所)로 시작된 역사적 의미가 깊은 성당”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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