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한파가 보내온 성탄절 선물 ‘은빛 트리’ 소양강 상고대 장관

노현아 2022. 12. 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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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기온이 -15도 가까이 떨어진 25일 소양강에 상고대가 피어 은빛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출했다.

이들은 동이 트고 물안개가 자욱해진 후 상고대가 서서히 피어나면서 몽환적인 풍경으로 변한 소양강을 찍기 위해 셔터를 연신 눌러댔다.

춘천 소양강은 태백산, 제주 한라산, 전북 덕유산과 함께 대한민국 상고대 절경지로 꼽혀 매해 겨울철 탐방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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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곳곳에 강추위가 이어지는 25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에 물안개와 상고대가 피고 있다. 2022.12.25 연합뉴스
▲ 최근 한파가 이어지며 춘천 소양강에 상고대가 피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김정호

춘천 기온이 -15도 가까이 떨어진 25일 소양강에 상고대가 피어 은빛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출했다.

이날 소양3교 일대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상고대를 찍기 위해 사진기를 든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삼삼오오 몰렸다.

이들은 동이 트고 물안개가 자욱해진 후 상고대가 서서히 피어나면서 몽환적인 풍경으로 변한 소양강을 찍기 위해 셔터를 연신 눌러댔다.

성탄절 휴일인 이날 상고대를 감상하기 위해 시민들이 몰려 이 일대가 한동안 차들로 붐비기도 했다.

서울에서 온 정모씨는 “상고대의 모습을 담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춘천까지 왔다”며 “말로만 듣던 상고대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서 기쁘다. 성탄절 선물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 전국 곳곳에 강추위가 이어지는 25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에 물안개와 상고대가 피고 있다. 2022.12.25 연합뉴스

상고대는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라는 뜻으로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무 등의 물체와 만나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이 피운 것 같은 현상이다.

기온과 습도, 바람 등 기후조건과 소양강댐에서 방류한 비교적 따듯한 물이 만나 만들어진 ‘자연이 빚은 비경’이다.

춘천 소양강은 태백산, 제주 한라산, 전북 덕유산과 함께 대한민국 상고대 절경지로 꼽혀 매해 겨울철 탐방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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