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불신' 中 "코로나 감염 정보 발표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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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조작'을 의심받고 있는 중국이 매일 발표하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통계를 더 이상 내놓지 않기로 했다.
감염자 폭증에 따라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이 생산 중단에 돌입할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나온 이번 조치로 중국의 감염 실태가 더욱 불투명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로이터는 테슬라가 2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Y의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에 따라 해당 조치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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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건위 "신규감염자 발표 중단"
테슬라는 감염 폭증에 24일부터
상하이공장 생산중단 조기 돌입
‘통계 조작’을 의심받고 있는 중국이 매일 발표하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통계를 더 이상 내놓지 않기로 했다. 감염자 폭증에 따라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이 생산 중단에 돌입할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나온 이번 조치로 중국의 감염 실태가 더욱 불투명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2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홈페이지에서 “이제 코로나19 일일 감염 정보를 더 이상 발표하지 않겠다”며 “앞으로는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관련 정보를 공개해 참고 및 연구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당장 이날부터 중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통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국은 발표를 중단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중국 공식 데이터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결과라고 보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후 중국의 통계치와 실제 감염자 수의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 빗발치자 아예 통계 수치를 내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지방 도시 2곳에서 발표한 신규 확진자 수가 위건위의 발표 수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국의 통계 자료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 앞서 23일 광둥성 둥관시와 산둥성 칭다오시가 각각 매일 25만~30만 명, 49만~53만 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힌 와중에도 위건위는 같은 날 공식 발표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4103명이라고 발표해 비난을 산 바 있다. 중국 내 감염자 수는 이달 들어 전체 인구의 17%가 넘는 2억 48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이 같은 감염자 폭증에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내부 공지문 등을 인용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이날 오전 근무를 취소하고 모든 근로자에게 휴가 사용을 안내했다. 앞서 로이터는 테슬라가 2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Y의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에 따라 해당 조치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 소식통은 “테슬라 상하이 공장 근로자는 물론 부품 공급 업체 근로자도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이로 인해 지난 한 주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기에 주요 판매 시장인 중국 경제의 둔화로 차량 재고가 늘어나는 점도 가동 중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소식통은 “상하이 공장이 지난주 수출용 차량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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