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3년간 닫혔던 中 국경 내달 개방”

홍콩이 1월 중순 이전까지 중국과의 국경을 재개방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홍콩과 중국 본토 사이를 연결하는 고속철.

블룸버그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난 후 베이징 공항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국경이 “점진적이고 질서 있게 완전히 개방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콩과 중국 본토 사이의 국경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거의 3년 동안 사실상 폐쇄됐다. 홍콩에서 중국을 방문하는 이들의 수에는 제한을 뒀고, 다른 나라 출신 입국자와 마찬가지로 5일간의 시설(호텔) 의무 격리와 3일간의 재택 격리를 거쳐야 한다. 중국 본토 방문객도 홍콩을 방문하고 돌아오면 의무격리됐다.

리 장관은 국경개방 후의 검역 정책에 대해서 세부사항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국경 재개방을 선전, 광둥 정부와 논의하고 지역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이후 중앙 정부에 보고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중국 본토에서 홍콩을 방문한 이들의 수는 약 4400만 명에 달했다. 골드만삭스는 따르면 홍콩과 중국의 국경이 재개방될 경우 홍콩의 국내총생산(GDP)은 약 7.6%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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