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강한 브라질 축구가 라이벌 아르헨티나 지도자를 고려한다고?

이재상 기자 2022. 12. 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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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 감독과 작별한 '삼바군단'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새 사령탑으로 '라이벌' 아르헨티나 출신 감독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투토스포츠는 25일 "브라질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마르셀로 비엘사, 마르셀로 가야르도 등 3명의 아르헨티나 감독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브라질은 치치 감독과 작별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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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8강 탈락 후 치치 감독 경질
포체티노·비엘사 등 아르헨 감독도 후보로
PSG의 킬리안 음바페가 7일(현지시간)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브뤼헤와 경기를 승리로 마친 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치치 감독과 작별한 '삼바군단'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새 사령탑으로 '라이벌' 아르헨티나 출신 감독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으로 브라질 출신만 지휘봉을 잡았던 것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주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투토스포츠는 25일 "브라질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마르셀로 비엘사, 마르셀로 가야르도 등 3명의 아르헨티나 감독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월드컵 역사상 최다인 5차례 우승을 차지한 팀이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동안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도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탈락했다.

결국 브라질은 치치 감독과 작별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축구의 나라'답게 지금껏 대표팀 지휘봉은 브라질 출신 지도자에게만 맡겼던 브라질인데, 이번에는 '외부 수혈'까지도 고민하는 모습이다. '라이벌'인 아르헨티나 감독들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는 것은 예상 외다.

아데노르 레오나르도 바치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투토스포츠는 "포체티노와 비엘사 감독 등이 브라질의 새 감독 후보군으로 꼽힌다. 브라질 매체 오 글로보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전 감독, 지네딘 지단(프랑스) 전 감독 등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스승이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의 사령탑을 지냈다. 비엘사 감독은 마르세유(프랑스), 라치오(이탈리아), 릴(프랑스),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다양한 팀을 이끌며 잔뼈가 굵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칠레 대표팀 감독도 역임했다.

현재 FIFA랭킹 1위인 브라질은 카타르 대회 이후 체질 개선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브라질은 월드컵을 마친 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 등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브라질 축구협회는 월드컵 8강서 탈락 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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