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리콜' 성유리 "장거리 연애, 거리만큼 서운함 쌓인다"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 성유리가 장거리 연애에 대해 이야기한다.

26일 방송되는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장거리 연애'라는 주제로 리콜녀의 사연이 공개된다. 일일 리콜플래너로는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우기가 함께한다.

이날 등장하는 리콜녀는 이별한지 한 달만에 X에게 이별을 리콜했다. 헤어지던 당시에는 몰랐었던 X의 진심을 뒤늦게 알게 된 후 밀려오는 후회와 미안함에 이별을 리콜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리콜녀는 왕복 3시간 거리를 오간 X와의 장거리 연애를 회상했다. 각자 일터가 부산과 거제에 있던 리콜녀와 X였지만, X의 배려로 두 사람은 무려 1주일에 4번이나 만남을 가졌다. 늘 X가 리콜녀가 있는 부산으로 향하고, 꽃을 좋아하는 리콜녀를 위해 꽃과 함께 달달한 이벤트도 즐겨했다.

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장거리 연애는 체력적으로 X를 금방 지치게 만들고, 자연스럽게 만남의 횟수도 줄어들었다. 연애를 시작한지 고작 한달 반, 별다른 이야기 없이 확연하게 줄어든 만남에 리콜녀는 X의 마음이 변했다는 오해와 서운함이 쌓여갔다.

이에 성유리는 "떨어져 있는 거리만큼 서운함이 쌓이는 것이 장거리 연애의 단점"이라고 말하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서로를 배려했던 탓에 서운함, 불만, 처한 상황 등을 이야기하는 깊은 대화가 전혀 없었다.

소통전문가 김지윤은 "리콜녀와 X는 장거리 연애라서 이별한 것이 아닌 것 같다. 서로를 배려한다고 대화를 회피하는 것이 가장 나쁘다. 그런 커플들이 허망하게 관계가 끝나버린다"고 말했다.

100일의 연애 기간 중 서로에 대한 배려 때문에 쉽사리 꺼내지 못했던 리콜녀와 X의 속마음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X의 또 다른 배려가 리콜녀에게 트라우마까지 남겼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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