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도피투어 중단하고 검찰 소환 응하라” 압박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2. 12. 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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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탄절인 25일 오전인천시 계양구 박촌동성당에서 예배를 마친 뒤 교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5일 전국 민생투어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도피투어를 중단하고 검찰 소환에 응하라”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28일자로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로부터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소명하라며 출석 통보를 받은 상태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가) 오는 27일에는 전남을 방문하고 소환 통보를 받은 28일에는 광주 일정이 있다며 소환에 불응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도 울고 갈 범죄 피의자의 대선 후보급 일정”이라면서 “민생을 경청한다면서 연일 쏟아지는 자신에 대한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한다. 민생투어라고 하지만 도피투어로 들리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새해 영남 방문을 예고한 것을 언급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만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다”면서 “조여오는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문심’에 기대고 싶은 심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동아줄이라고 믿는 그 줄도 사실은 수명이 다한 헤진 줄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헤진 줄도 잡아보려는 것은 그 정도로 이재명 대표의 심상이, 앞날이 불안한 듯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는 대표의 권위로 친문계 인사에게 당직 몇 개 나눠주면 이내 잠잠해질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도피투어’ 중단하고 검찰소환에 응하라. 그것이 대표로서 최소한의 양식”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문심이 아니라, 양심”이라며 검찰 수사에 협조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독설은 곧 불안이다. 모두의 마음이 떠나고 있다”며 “억지로 모은 민심의 힘을 빌려 검찰소환을 막은 사람은 없다”고 했다. 이어 “이제 국회는 이 대표 한 사람을 내려놓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 대표는 민주당의 목에 들이댄 칼을 내려놓고 법과 싸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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