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이 기부금 내면, 회사도 똑같이...삼성 ‘기부 페어’

이재덕 기자 2022. 12. 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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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사업인 ‘푸른코끼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기 수원 매원초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지난 5월 ‘비폭력 지지’ 선언을 하는 모습. 삼성 제공.

삼성은 계열사 임직원들이 그룹 내 사회공헌(CRS) 프로그램을 선택해 매월 기부금을 내기로 약정하면, 같은 금액만큼 계열사가 함께 기부하는 ‘기부 페어’를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날 삼성에 따르면,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이달 중순부터 각 사의 사회공헌단장 명의로 내년도 CRS 프로그램에 대한 ‘기부 페어’를 알리는 안내 메일을 발송했다. 임직원들이 내년에 어떤 CRS 프로그램에 월 얼마씩 기부할지를 선택하면, 해당 금액이 매월 급여에서 자동으로 기부된다. 삼성은 임직원 기부금과 같은 금액을 1대 1 매칭 방식으로 지원한다.

현재 삼성은 자립 준비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중학생 대상 기초학습 지원 프로그램인 ‘삼성드림클래스’,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사업 ‘푸른코끼리’, 소프트웨어 무상 교육 프로그램인 ‘삼성 청년SW아카데미’와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등을 CRS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삼성 23개 계열사 임직원의 73%가 기부에 참여해 총 246억원을 기부했다. 여기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더해 총 492억원을 CSR 프로그램에 사용했다. 삼성이 이 같은 방식으로 직원들과 함께 기부한 금액은 2011년부터 누적으로 5839억원에 이른다.

삼성희망디딤돌에 매달 33만원을 기부하는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의 고차원 프로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며 “월급이 오를 때마다 기부금도 조금씩 늘렸고 그만큼 보람도 더 커진다”고 말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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