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부진·원가·자금난...내년 1분기 수출 `흐림`

박은희 2022. 12. 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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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제조원가 상승, 자금난 심화 등 삼중고로 국내 수출기업의 내년 1분기(1∼3월) 실적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81.8로 4분기 연속 기준선인 100을 크게 하회했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면 100보다 작은 값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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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제공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제조원가 상승, 자금난 심화 등 삼중고로 국내 수출기업의 내년 1분기(1∼3월) 실적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81.8로 4분기 연속 기준선인 100을 크게 하회했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면 100보다 작은 값을 가진다.

무협은 가파른 물가 상승과 이에 대응한 주요국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EBSI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항목별로는 수출제품 제조원가(71.1), 수출대상국 경기(79.9), 국제수급(81.1), 자금사정(84.0) 등이 앞으로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품목별로는 유럽 LNG선 수요가 늘어 수출 확대가 예상되는 선박(146.5)을 제외하고 전 품목의 EBSI가 기준선 아래였다.

전망이 가장 부정적인 품목은 석유제품(55.7)과 가전(49.7)으로 국제 유가하락, 인플레이션 지속,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99.0)은 전기차 수요 증가와 물류난 개선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출 애로 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23.3%)과 수출 대상국 경기 부진(15.8%),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 (15.5%) 등을 꼽았다.

무협은 "바이어의 가격 인하 요구가 커지고,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기업이 수익성 확보와 경영 전략 수립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꽃별 무협 수석연구원은 "세계 각국이 고강도 긴축에 나서면서 교역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며 "수출 기업의 삼중고를 감안해 수출 금융 지원과 환율 변동 방어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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