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파묻혀 숨진 남성 곁엔 제설 삽이…일본, 1m 폭설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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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최고 적설량 1m를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대규모 정전 사고에 사망자가 1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엔에이치케이> (NHK) 방송은 25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야마가타현 니시카와초 오이자와가 1m50㎝의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엔에이치케이>
홋카이도 엔가루초 시라타키에서 1m16㎝, 기후현 구조시 나가타키에서 62㎝, 니가타현 도카마치 38㎝, 군마현 미나카미초는 35㎝의 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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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최고 적설량 1m를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대규모 정전 사고에 사망자가 1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25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야마가타현 니시카와초 오이자와가 1m50㎝의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홋카이도 엔가루초 시라타키에서 1m16㎝, 기후현 구조시 나가타키에서 62㎝, 니가타현 도카마치 38㎝, 군마현 미나카미초는 35㎝의 눈이 내렸다. 방송은 “일본의 북쪽과 동쪽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내린 폭설로 적설량이 평년에 3배 이상 달하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마스까지 계속된 폭설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일본 소방청 발표를 보면, 이번 폭설로 14명이 사망하고 34명이 중상, 53명이 경상을 입었다. 야마가타현 나가이시에서 홀로 사는 70대 남성은 집 근처에서 눈에 파묻혀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3시간 후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 장소 근처에서 삽이 발견되는 등 제설 작업을 하던 중 지붕에서 떨어진 눈에 깔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 중이다.
대규모 정전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홋카이도 전력은 이날 오전 9시 홋카이도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약 1만950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홋카이도 몬베쓰시에서는 23일 송전선 철탑이 붕괴돼 1만3천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가 24일 오후 전력 공급이 재개됐으나 이날 오전 다시 대규모 정전이 일어났다.
일본 기상청은 “폭설의 절정은 지났으나 홋카이도에서 규슈 산기슭을 중심으로 눈이 강해지는 곳도 있을 전망”이라며 “계속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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