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전원회의 임박…`핵무력 고도화` 등 내년 방향 주목

권오석 2022. 12. 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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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번 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정책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당·국가의 주요 정책 평가 및 새해 구상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은 이달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군사·정치·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올해 성과는 물론 내년도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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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예고
군사·정치·경제·사회 등 올해 성과와 내년 방향성 논의할 듯
`핵무력 고도화` 진일보한 입장 발표할 가능성도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이번 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정책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당·국가의 주요 정책 평가 및 새해 구상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으로 보이는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 시험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북한은 이달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정치국회의를 주재하면서 “2022년도 당 및 국가정책들의 집행정형을 총화하고 2023년도 사업계획과 현시기 당과 혁명발전에서 나서는 일련의 중요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해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했다.

북한은 과거 최고 지도자의 신년사를 발표하며 내년도 대내외 정책 방향을 제시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신년사를 생략하고 당 회의를 통해 새해 계획을 밝히고 있다. 통상 전원회의는 12월 마지막 주에 4~5일간 열려왔으며, 종합적인 보도는 신년 1월 1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군사·정치·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올해 성과는 물론 내년도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북한은 올해 `핵무력법`을 채택한 데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을 최대 고도·최대 거리로 발사했으며 군사정찰위성 개발도 진행 중이다.

특히나 올해는 김 위원장의 집권 10년이 되는 해로, 전승절(7·27)이나 정권수립 74주년(9.9) 등 주요 정치일정의 성공적인 진행을 강조하면서 충성을 주문할 가능성이 크다.

내년으로 눈을 돌리면, 지난해 8차 당 대회 당시 제시했던 전략무기 부문 과업의 지속적인 박차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군사정찰위성 개발 완료 △고체추진 ICBM 개발 △핵잠수함 및 수중발사 핵 전략무기 개발 등 `국방 5개년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수 있다.

나아가, 핵무력 고도화와 관련해 진일보한 입장을 발표할 여지도 있다. 북한은 최근 국제정세를 ‘신냉전’과 ‘다극화’로 평가하면서 핵무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9월에 핵 선제공격을 명시한 `핵무력 법제화`를 선언하기도 했다.

다만 대개 전원회의에서는 남북관계를 다루지 않아 왔던 것을 고려하면 대남 부문 정책을 별도로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앞서 신년사 대체 성격의 2019·2021년 연말 전원회의에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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