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디지털 전환하려면… 의⋅약사,제약사, 보험사,정부, 환자 솔직해져야”

한국제약바이오협 제 24회 정책보고서
디지털 전환 둘러싼 정책·시장 동향 진단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KT 이해성이가 기자단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최정석 기자

코로나19 이후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DX)이 가속화된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바람직한 디지털 전환을 해 내려면 의사, 약사, 보험사, 제약사, 환자, 정부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솔직하게 소통, 협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해성 KT 디지털&바이오 헬스사업단 상무는 2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간한 제24호 정책보고서 ‘제약·바이오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대응’에서 기고문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이 상무는 “제약바이오산업에서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헬스와 제약바이오산업의 융복합이 일어나고 있다”라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바람직한 디지털 전환의 세가지 요건을 제시했다.

세가지 요건은 ▲환자 생성 건강 데이터(PGHD)를 인공 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통해 확보하고 ▲의료인, 약사, 보험사, 제약사, 환자, 정부 등 이해 관계자가 솔직하게 소통하고 ▲개방형 혁신을 기본으로 디지털전환을 실행한다 등이다.

이 상무는 특히 제약 바이오 산업에서 ▲생산 ▲영업·마케팅▲연구개발(R&D) 에서 디지털 전환이 구체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 측면에서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활용해 수많은 원료 물질과 제품을 탐색해 생산 프로세스 최적화에 쓸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영업 측면에서는 ‘환자-병원-기업-약국-보험사’를 아우르는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구축하고, R&D에서는 조기 진단은 물론 적절한 치료제 선택과 환자 예후 관리 지원과 함께 클라우드 플랫폼과 환자 중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시험부터 인허가까지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봤다.

이번 보고서는 ▲김혜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콘텐츠과 사무관 ▲윤구현 라이프시맨틱스 정책홍보팀 매니저 ▲홍승환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책임연구원 ▲송제윤 닥터다이어리 대표 ▲강성지 웰트 대표 ▲허훈석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전략기획팀 PL 등이 참여했다.

한편 협회가 지난 9월 제약·바이오기업 71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설문조사에서 제약사들은 ▲폐의약품 등 폐기물 처리(환경) ▲협력업체 등 공급망 관리(사회) ▲이사회 구성 및 운영 선진화(지배구조)를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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