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대주교, 성매매 여성들 쉼터 '막달레나공동체' 방문

이윤정 2022. 12. 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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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가 지난 23일 막달레나공동체를 방문했다.

정 대주교는 성탄을 앞두고 공동체와 함께 성탄 미사를 봉헌했다.

평신도인 이옥정 대표와 문 요안나 수녀, 서울대교구 서유석 신부가 함께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의 지원을 받아 공동체를 설립했다.

한편 미사에는 서울대교구 서유석 신부, 막달레나공동체 이사 홍근표 신부, 서울대교구 제3은평지구장 김완석 신부, 문 요안나 수녀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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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와 함께 성탄 미사 봉헌
"한 자리에 모여 성탄의 기쁨 나눠"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가 지난 23일 막달레나공동체를 방문했다. 정 대주교는 성탄을 앞두고 공동체와 함께 성탄 미사를 봉헌했다.

정 대주교는 강론에 앞서 “아픔과 고통을 나누면 반으로 줄어들고, 기쁨을 나누면 배로 커진다는 말이 있듯이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탄의 기쁨을 더 크게 나누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막달레나공동체와 함께 성탄 미사를 봉헌하고 있는 정순택 대주교(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막달레나공동체는 국내 최초로 성매매 여성들을 위해 마련된 쉼터다. 1985년 7월 22일 서울 용산 성매매 집결지 근처에 ‘막달레나의 집’을 열면서 시작됐다. 평신도인 이옥정 대표와 문 요안나 수녀, 서울대교구 서유석 신부가 함께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의 지원을 받아 공동체를 설립했다. 성매매 여성에게 따뜻한 밥을 제공할 뿐 아니라 피해 지원, 상담 치유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막달레나공동체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김 추기경은 대보름에 한 번 방문해달라는 공동체의 성탄 카드를 받고, 1988년 2월 23일 공동체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김 추기경은 스스럼없이 친근하게 다가가 세뱃돈을 나눠주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공동체를 향한 관심과 사랑을 준 김 추기경은 이후 8차례 방문하며 이들을 향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미사에는 서울대교구 서유석 신부, 막달레나공동체 이사 홍근표 신부, 서울대교구 제3은평지구장 김완석 신부, 문 요안나 수녀 등이 함께했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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