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대출잔액 1년새 8.8% ↓…“대출절벽에 내몰린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말 카드·캐피탈사들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15%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신금융협회가 누리집에 공개한 카드·캐피탈사 20곳의 '신용점수별 평균금리현황'을 살펴보면, 지난달 말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15.65%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카드·캐피탈사들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15%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신금융협회가 누리집에 공개한 카드·캐피탈사 20곳의 ‘신용점수별 평균금리현황’을 살펴보면, 지난달 말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15.65%로 집계됐다. 10월 말(14.91%)보다 0.74%포인트 오른 것으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15%대를 넘어선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여전사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올해 7월 13.96%로 13%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10월은 9월보다 0.52%포인트 오르고, 지난달은 10월에 비해 0.74%포인트 오르는 등 두 달 사이 평균 금리가 1.26%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신용평점 601~700점 고객의 신용대출 금리를 9월 14.65%에서 11월 18.25%로 두 달 사이 3.60%포인트 올리고, 캐피탈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도 신용평점 801~900점인 고객 대출금리를 10월 14.71%에서 지난달 16.14%로 올리는 등 하반기 들어 대출금리가 1~3%포인트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여전사 신용대출 금리가 법정 최고금리(20%)에 가깝게 오를수록 여전사를 이용하는 중·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은 커질 수 있다. 일부 여전사의 신용평점 601~700점인 고객의 신용 대출 평균 금리는 19.90%(삼성카드), 19.92%(오케이캐피탈)에 이른다.
여전사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15%를 넘어선 건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카드·캐피탈사는 다른 금융기관과의 대출상품 경쟁으로 대출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왔는데, 기준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 등이 겹치면서 ‘돈맥경화’가 심화되자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고객 예금을 받아 돈을 빌려주는 은행이나 저축은행 등과 달리 여전사는 채권이나 기업어음을 발행하지 못하면 대출 재원을 확보할 수 없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체감상 절반 이상 감염”…코로나 초토화 중국, ‘해열제’ 아우성
- 황당한 ‘통계조작’ 거짓말…진짜 사기단은 국힘과 보수언론
- 화이트아웃·영하 50도 혹한…미국 덮친 ‘크리스마스 악몽’
- 중, 강남에 ‘비밀 경찰서’?…대사관 ‘부인’에도 외교부 “동향 주목”
- ‘빌라왕’ 피해자 중 전세보험 가입자 36%는 인천시민
- 638조원 밀실 협상…‘지역구 예산’ 착착 챙겨간 실세 의원님들
-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따뜻한 경제학’ 기틀 마련한 거인
- 눈에 파묻혀 숨진 남성 곁엔 제설 삽이…일본, 1m 폭설로 피해
- 싱크로율 100%라더니…‘버티는’ 이상민 ‘감싸는’ 윤 대통령
- “태영호 의원 비서” 사칭 메일…북한 해킹 조직 소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