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에 은퇴한 시각장애 안내견 ‘새롬이’ 입양한 尹 내외…교회 찾아 성탄 예배

이동준 2022. 12. 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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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절인 25일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초등학교 시절 다녔던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의 성탄 예배에 참석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전날인 2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분양받았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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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다닌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 찾은 尹 “대통령으로서 할 일, 최선 다해 열심히 하겠다”
성탄절 예배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과 부인 김건희 여사(〃 〃 세번째). 연합뉴스
 
성탄절인 25일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초등학교 시절 다녔던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의 성탄 예배에 참석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전날인 24일에는 은퇴 안내견 한 마리를 입양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현재 관저에서 강아지 5마리, 고양이 5마리와 함께 살고 있으며 이날 1마리가 추가돼 총 11마리가 됐다.

윤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예배 후 “오늘 여기서 초등학교 때 보이스카우트를 지도해 주신 손관식 선생님과 이순길 선생님을 뵙게 되어 정말 꿈만 같다”며 “타임머신을 타고 50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 인사했다.

이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대광초등학교 시절 은사님들을 만나기도 했다”며 “반세기 만에 대통령이 돼 은사님과 재회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법학을 공부해보니 헌법 체계나 모든 질서, 제도가 다 성경 말씀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문명과 질서가 예수님의 말씀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 성탄에 예수께서 가난한 사람, 모든 약자를 구원하기 위해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다”며 “이웃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것이 예수님이 세상에 온 뜻을 구현하는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웃 사랑의 첫 번째는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라며 “목사님 말씀대로 대통령으로서 저도 제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전날인 2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분양받았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함께 앉아 있다. 대통령실 제공
 
분양 행사에는 새롬이를 강아지 때 1년간 기르면서 훈련한 진민경씨 가족과 2016년부터 이달까지 6년간 새롬이의 안내견 파트너로 생활한 시각장애인 김한숙씨 가족이 함께했다.

김씨가 이날 새롬이의 안내견 조끼를 벗겨주면서 새롬이는 공식 은퇴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새롬이에게 은퇴견 조끼를 입혀주고, 김 여사는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새롬이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제가 받은 선물 중 저에게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을 주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내견이 은퇴 후에 새로 분양되는 것을 '은퇴견 홈케어'라고 하는데, 오히려 우리 가족들이 새롬이에게 케어를 받고 더 행복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동물은 인간의 가장 소중한 친구임을 오늘 새삼 느꼈다”며 “아직도 일부에선 동물을 학대하는 등 물건처럼 다루는 경우를 종종 본다. 학대받고 상처받는 동물이 없도록 우리 사회의 인식 개선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안내견 학교 은퇴견 담당자에게 새롬이에게 사료 외에 다른 간식을 줘도 되는지, 다른 강아지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으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등을 질문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 제보를 기다립니다. [메일] blondie@segye.com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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