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원했던' 벤투, 한일전 연패-팬들 "이강인!" 외칠 때도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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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은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벤투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와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KFA)와 재계약 협상 끝에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은 과정에 대해 "첫 번째 대화를 나눴던 4월, 협회 측은 우리와 계속 동행하기를 원했다"며 "9월 (대화에서는) 계약 기간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있었다. 그달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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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벤투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와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KFA)와 재계약 협상 끝에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은 과정에 대해 “첫 번째 대화를 나눴던 4월, 협회 측은 우리와 계속 동행하기를 원했다”며 “9월 (대화에서는) 계약 기간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있었다. 그달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벤투 감독은 “월드컵 전 계약 연장과 관련해 KFA 측이 한 번 더 접근했다. (재계약 관련) 이야기를 듣고 나도 생각을 해봤지만 월드컵이 끝나면 (대표팀 감독을) 떠나는 게 최선이라는 생각을 (다시) 확인했다”며 “브라질전이 끝나고 KFA 회장에 내 뜻을 전했다. 선수들에게도 알렸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과 KFA가 재계약 협상서 가장 큰 이견을 보인 것은 계약기간이다.
그런데 KFA도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었다. 최종예선을 마친 뒤 평가전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만들지 못했고 설상가상 평가전에서는 이강인을 투입하지 않아 팬들이 "이강인!"이라며 외칠 정도의 분위기였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KFA는 벤투 감독에게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고 최소한의 안정장치를 마련했던 것. 그러나 벤투 감독은 KFA의 제안을 거절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팬들의 성원에 떠나는 게 어려웠다. 떠나는 날 팬들이 공항에 와서 우리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 장면은 내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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