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뉴스]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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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는 뉴스가 없어서 화나요 뉴스 못하는 주가 올해 한 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게 제 개인적 바람이었는데,
돌아보니 50주를 꽉 채웠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끔찍한 사건사고가 예고도 없이 우리 곁을 찾아왔습니다.
일탈이 이어지고, 공정, 상식이 무너지는 일도 많았습니다.
코로나는 여전했고,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졌습니다.
하지만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음을 알기에 우리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2022년 올해 마지막 화나요 뉴스는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좋아요 뉴스'로 대신할까 합니다.
올해도 천사들은 어김없이 조용히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천사가 머물고 간 곳엔 신문지에 고이 쌓여있는 4천7백만 원이 넘는 동전과 지폐가 들어 있었습니다.
'병원비로 힘겨워하는 청소년과 아동의 의료비로 사용되길 바란다'
이 편지를 쓰며 행복했을 이분께 찬사를 보냅니다.
또 다른 천사는 이 차디찬 겨울 추위가 걱정됐나 봅니다.
"추운 겨울을 힘들게 보내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라면 1000만 원어치를 트럭에 가득 실어 보냈습니다.
사랑의 쌀 200포를 보내온 천사, 딸의 축의금 300만 원을 뜻있게 써달라며 기꺼이 기부한 천사 부부,
그리고 전국 각지의 수많은 이름 모를 천사들까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따스한 관심이 따스한 말 한마디가 힘들고 지친 우리를 일어서게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건 초코과자 뿐이라는 말 아시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고맙다면 고맙다고 사랑한다면 사랑한다고 지금 생각나는 그분께 짧은 한 마디라도 꼭 표현하십시오.
크리스마스는, 그리고 연말은, 그래도 되는 거 아닌가요.
지금까지 좋아요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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