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뉴스]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2022. 12. 25. 14:3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를 돌아보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화나는 뉴스가 없어서 화나요 뉴스 못하는 주가 올해 한 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게 제 개인적 바람이었는데,

돌아보니 50주를 꽉 채웠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끔찍한 사건사고가 예고도 없이 우리 곁을 찾아왔습니다.

일탈이 이어지고, 공정, 상식이 무너지는 일도 많았습니다.

코로나는 여전했고,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졌습니다.

하지만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음을 알기에 우리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2022년 올해 마지막 화나요 뉴스는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좋아요 뉴스'로 대신할까 합니다.

올해도 천사들은 어김없이 조용히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천사가 머물고 간 곳엔 신문지에 고이 쌓여있는 4천7백만 원이 넘는 동전과 지폐가 들어 있었습니다.

'병원비로 힘겨워하는 청소년과 아동의 의료비로 사용되길 바란다'

이 편지를 쓰며 행복했을 이분께 찬사를 보냅니다.

또 다른 천사는 이 차디찬 겨울 추위가 걱정됐나 봅니다.

"추운 겨울을 힘들게 보내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라면 1000만 원어치를 트럭에 가득 실어 보냈습니다.

사랑의 쌀 200포를 보내온 천사, 딸의 축의금 300만 원을 뜻있게 써달라며 기꺼이 기부한 천사 부부,

그리고 전국 각지의 수많은 이름 모를 천사들까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따스한 관심이 따스한 말 한마디가 힘들고 지친 우리를 일어서게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건 초코과자 뿐이라는 말 아시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고맙다면 고맙다고 사랑한다면 사랑한다고 지금 생각나는 그분께 짧은 한 마디라도 꼭 표현하십시오.

크리스마스는, 그리고 연말은, 그래도 되는 거 아닌가요.

지금까지 좋아요 뉴스였습니다.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