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요도로 차량통제 풀려…한라산 탐방로 개방은 아직

강승남 기자 2022. 12. 25. 14: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지역에 몰아쳤던 강풍과 폭설이 그치면서 산간도로의 통제가 사실상 전면 해제됐다.

2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도내 주요도로 가운데 1100도로(어승생삼거리~어리목입구~1100고지휴게소~구탐라대학교사거리)와 녹산로(유채꽃프라자 입구~제동목장 입구 교차로)를 제외한 모든 도로에서 대·소형 차량 모두 정상 운행중에 있다.

기상청은 지난 오전 9시 제주 해안 지역 대설주의보를, 오후 4시를 기해 제주 북부·남부 중산간의 대설주의보를 각각 해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 하늘길 정상화…오후 3시까지 결항 '0편'
대설·강풍·풍랑주의보 등 기상특보 잇따라 해제
제주 산지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지난 22일 오후 제주 1100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2022.12.22/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지역에 몰아쳤던 강풍과 폭설이 그치면서 산간도로의 통제가 사실상 전면 해제됐다.

2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도내 주요도로 가운데 1100도로(어승생삼거리~어리목입구~1100고지휴게소~구탐라대학교사거리)와 녹산로(유채꽃프라자 입구~제동목장 입구 교차로)를 제외한 모든 도로에서 대·소형 차량 모두 정상 운행중에 있다.

1100도로는 현재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된 상황이지만, 현재 제설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 정상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산로는 현재 소형 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이 가능하지만, 제설작업이 마무리되면 조만간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2일부터 24일 오전 8시까지 한라산에는 사제비 93㎝, 삼각봉 76.5㎝, 어리목 58.3㎝의 눈이 쌓였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현재 탐방로 확보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쌓인 눈이 많아 26일 탐방로 개방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겨울 정취를 즐기고 있다. 2022.12.1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다만 지난 22일부터 전면 통제된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 재개방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산지에 내리던 눈이 그치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직원들은 산악안전대의 협조를 받아 탐방로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워낙 눈이 많이 쌓여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2일부터 24일 오후 4시까지 한라산에는 사제비 98.3㎝, 삼각봉 85㎝, 어리목 63.6㎝ 등 최대 1m에 육박하는 많은 눈이 쌓였다.

현재는 눈이 그쳤지만 한라산 탐방로 7개 모두 25일 모두 통제돼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재개방 여부는 26일 오전 5시쯤 안내할 예정이다. 26일 탐방예약제가 시행중인 성판악 탐방로(정원 1000명)와 관음사 탐방로(정원 500명)는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강풍과 폭설 등으로 끊겼던 제주노선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24일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탑승장이 관광객과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2.12.24/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제주 하늘길은 정상을 되찾았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3분 아시아나항공 OZ8900편이 제주를 출발, 김포로 향했다.

이날 제주공항 운항계획은 국제선 6편을 포함, 461편이며 현재까지 항공기 연결 문제 등으로 일부 지연 항공편이 발생하고 있지만 오후 3시까지 결항 항공편은 없는 상황이다.

제주노선 항공좌석 예약률은 90% 안팎으로 현재 여유가 있는 편이다. 온라인 항공권 예약사이트 등을 확인한 결과 여유 좌석을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22~23일 무더기 결항 사태로 제주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은 전날(24일) 각 항공사에서 배정한 대체 항공편과 공항에서 대기표를 받아 상당수 제주를 빠져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바닷길도 어느 정도 정상을 되찾았다. 전날(24일) 3척만 운항했던 제주 항로는 이날 6척이 운항할 예정이다. 다만 제주-완도, 제주-진도를 오가는 2척은 기상악화로 결항됐고, 나머지 3척은 선박정비를 이유로 운항하지 않는다.

제주를 얼어붙게 했던 동장군도 한풀 꺾였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은 8~11도로, 평년 수준(10~12도)으로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에 내려진 기상특보도 잇따라 해제됐다.

기상청은 지난 오전 9시 제주 해안 지역 대설주의보를, 오후 4시를 기해 제주 북부·남부 중산간의 대설주의보를 각각 해제했다. 또 오후 6시를 기해서는 산지 대설경보와 육상 전역의 강풍주의보도 모두 해제했다.

또 25일 낮 12시부터 제주도남서쪽안쪽먼바다에 발효했던 풍랑주의보를 해제했다.

현재 제주도남동쪽안쪽먼바다·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ks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