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났다” 하객들 다급한 외침…아수라장 된 전주 예식장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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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한 호텔 예식장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바닥에 금이 가면서 타일이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순간 예식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예식을 치르던 신랑신부와 하객들은 혼비백산하며 앞다퉈 건물 밖으로 대피하느라 한바탕 큰 소동이 벌어졌다.
예식장 앞에 모여 있던 하객들은 깜짝 놀라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앞다퉈 비상구 쪽으로 내달렸고, 계단에는 건물을 빠져나가려는 하객 수십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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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측, 뒤늦게 안내문…혼주 “안일한 대처”
예식장 앞에 모여 있던 하객들은 깜짝 놀라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앞다퉈 비상구 쪽으로 내달렸고, 계단에는 건물을 빠져나가려는 하객 수십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하객들 사이에서는 “지진이 났다. 빨리 밖으로 나가라”고 다급한 외침이 전해졌다.
대기실에 있던 신랑 신부와 가족들도 하객들의 비명을 듣고 황급히 예식장을 빠져나갔다.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건물 밖으로 나온 신랑신부는 영하의 추위에 떨면서 하객들을 걱정해야 했다.
그는 또 “결혼식을 망쳤는데 호텔에서는 ‘너무 예민하게 그러시냐’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 너무 화가 난다”고 심경을 표출했다.
호텔 측은 “안내 방송은 다른 층 예식장에서도 예식이 진행 중이어서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며 “사고 이후 곧바로 보수를 진행했고 건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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