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0주년’ 맞은 서태지 “새 마음가짐 필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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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가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아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마음가짐도 필요한 어떤 분기점에 서 있는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서태지는 "오늘 어떤 기약을 해줄 수가 없기에 마음이 무겁고 속상하다"며 "그래도 가끔 생존 신고는 할 테니 걱정은 말고 당분간 잠시 내려두고 조금 긴 호흡으로 편하게 기다려주면 고마울 것 같다"라고 적어 공백기가 길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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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긴 호흡으로 편하게 기다려 달라”…팬들에 미안‧감사한 마음 전해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가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아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마음가짐도 필요한 어떤 분기점에 서 있는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기약을 해줄 수가 없기에 마음이 무겁고 속상하다. 당분간 잠시 내려두고 조금 긴 호흡으로 편하게 기다려달라”라며 팬들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이 섞인 마음을 전했다.
서태지는 지난 2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리운 나의 친구들 그리고 2022 성탄절”이라고 시작되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그는 “올해가 데뷔 30주년이었다. 그런데 너무 조용히 지나가 많이 섭섭했을 거다. 그럼에도 얼마 전에 우리 퐐로들(팬들)이 예쁜 마이크를 선물해줬는데, 함께 정성스럽게 준비해준 이 스페셜한 마이크를 올해는 사용하지 못해 안타깝다”라며 “하지만 다음번 공연 때는 꼭! 사용을 하도록 하겠다. 이렇게 마음들을 모아 주어 너무 고맙다”라고 밝혔다.
서태지는 음반 활동 기간이 아닐 때는 외부 활동을 극도로 자제하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매년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일 년에 한 번씩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근황을 전해온 바 있다.
서태지는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하는 소식은 나의 새 음반 소식일 텐데, 몇 년 간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해서 퐐로들이 많이 지쳐있는 것을 잘 알 안다. 오늘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일 년 내내 고민이 많았다”라며 “이번 성탄절에는 꼭 희망찬 이야기를 전하려 했는데, 실은 더 많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는 신보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작업이 순탄치 않았던 무언가가 있었던 상황을 전한 것이다.
이어 “지금의 나는 변화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마음가짐도 필요한 어떤 분기점에 서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를 잘 해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고, 또 잘할 수 있다 믿는다”면서 “하지만 현재의 판단으로는 그게 한두 해로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크다. 좀 복합적인 상황이라 지금은 설명해주기 힘들다”라고 다음 행보에 대한 고민이 많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딱히 나쁜 일이 있는 것은 아니니 괜한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그저 최선을 다해 답을 찾고 있는 것뿐이니 언젠 가는 편하게 말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태지는 “오늘 어떤 기약을 해줄 수가 없기에 마음이 무겁고 속상하다”며 “그래도 가끔 생존 신고는 할 테니 걱정은 말고 당분간 잠시 내려두고 조금 긴 호흡으로 편하게 기다려주면 고마울 것 같다”라고 적어 공백기가 길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한편, 서태지는 록밴드 ‘시나위’에서 베이시스트로 잠시 활동했다가, 지난 1992년 3월 양현석(52)·이주노(55)와 함께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을 결성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난 알아요’, ‘하여가’, ‘발해를 꿈꾸며’, ‘컴백홈’ 등 매 앨범을 낼 때마다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서태지는 이러한 활동으로 가요계 흐름을 바꾸면서 ‘문화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로 불렸다.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그룹을 해체하며 충격을 줬고, 이후 솔로 가수로 변신해 활동을 이어왔다.
서태지는 지난 2013년 배우 이은성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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