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28일 소환 통보 받은 이재명, 출석대신 호남행…향후 대응 고심

강수련 기자 2022. 12. 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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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성남FC 의혹'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28일 소환조사를 통보한 가운데 이 대표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소환 당일 예정된 민생 일정을 챙기며 검찰 소환에 불응할 전망이다.

지난 21일 검찰 소환 통보 이후 이 대표는 해당 일정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민생 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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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日 강제동원 피해자 예방, 현장최고위…연초 文 면담 검토
향후 소환통보 가능성에 고심…당내 의견 분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1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2.12.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검찰이 '성남FC 의혹'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28일 소환조사를 통보한 가운데 이 대표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소환 당일 예정된 민생 일정을 챙기며 검찰 소환에 불응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오는 27~28일 전남·광주에서 민생행보가 예정돼있다. 지난 21일 검찰 소환 통보 이후 이 대표는 해당 일정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민생 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27일에는 여수와 장흥서 각각 안전 현장 점검과 전기세 폭등 피해 농업인과 간담회를 갖고, 28일 오전에는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 예방과 광주 현장최고위원회를 이어간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까지 일정은 변동이 없다"며 "최고위원회 일정을 다 정해놨는데 이를 취소하고 검찰의 일방적 소환에 응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과 일정, 조사방식 등을 조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 측은 연초에는 부산·울산·경남권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 일정 중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갖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대표는 당내 의견을 수렴한 뒤 입장을 정한다는 방침이지만, 당장 28일에는 불출석에 무게추가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오전 강원 춘천시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해 "노골적인 야당 파괴"라며 "정권의 망나니 칼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혐의도 뚜렷하지 않은 이재명에게 언제 소환에 응할거냐 물을 게 아니고 중범죄 혐의가 명백한 윤석열 대통령 가족은 언제 소환조사를 받을 것이냐고 물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이후에도 이 대표에 대한 소환통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대응에 대해서도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당 내부에서도 소환조사에 임해 정면돌파해야 한다는 의견과 검찰에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는 "당당히 맞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지도부 내에서도 (28일) 출석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며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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