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49년 만 영암교회서 성탄예배…"모든 질서가 성경에서 나왔다"

김보선 2022. 12. 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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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성탄절인 25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성탄 예배를 하고 "이웃 사랑의 첫 번째는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으로서 저도 제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웃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것이 예수님이 세상에 온 뜻을 구현하는 길일 것"이라며, 이웃 사랑의 첫 번째로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책임을 완수하는 것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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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동 대광초·영암교회 다니다 중2 때 연희동 이사…성탄 이브 땐 약현성당 미사 참석
성탄절인 25일 대통령실은 49년 전인 1973년 윤 대통령의 영암교회 유년부 수료증서와 당시 윤 대통령의 초등학교 졸업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왼쪽)의 초등학교 졸업사진. 2022.12.25.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성탄절인 25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성탄 예배를 하고 "이웃 사랑의 첫 번째는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으로서 저도 제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초등학교 시절 은사님들과 재회해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어릴 때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살면서 대광초등학교를 졸업했고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영암교회에 다녔다고 한다. 이날 49년 만에 이 교회를 다시 찾은 것이다.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윤 대통령은 "중학교 2학년 때 서대문구 연희동으로 이사를 가면서 영암교회를 다니지 못했는데, 오늘 여기서 보이스카우트를 지도해 주신 손관식 선생님과 이순길 선생님을 뵙게 되어 정말 꿈만 같다. 타임머신을 타고 50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법학을 공부해보니 헌법체계나 모든 질서, 제도가 다 성경 말씀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문명과 질서가 예수님의 말씀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웃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것이 예수님이 세상에 온 뜻을 구현하는 길일 것"이라며, 이웃 사랑의 첫 번째로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책임을 완수하는 것을 들었다.

성탄절인 25일 대통령실은 49년 전인 1973년 윤 대통령의 영암교회 유년부 수료증서와 당시 윤 대통령의 초등학교 졸업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중앙)의 초등학교 졸업사진. 2022.12.25. [사진=대통령실]

이날 예배 때 목사님은 49년 전인 1973년 윤 대통령의 영암교회 유년부 수료증서와 당시 윤 대통령의 초등학교 졸업 사진을 대형 화면에 띄웠다. 이에 신도들은 큰 박수로 윤 대통령 부부의 성탄 예배 참석을 환영했다.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저녁에는 서울 중구 약현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했다. 약현성당은 천주교 박해로 숨어지내던 교우들이 모여 교리 강습을 받던 한옥 공소(公所)로 시작된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미사에서 윤 대통령은 "가난한 사람을 모두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은) 외양간에서 태어나시고 말 구유에 누이셨다. 가장 낮은 데서 시작해서 우리 인류를 구원하셨다. 지금 우리의 문화와 모든 질서가 예수님의 말씀에 의해서 다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우리 공동체에 대한 사랑과 연대가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하고 또 우리 공동체의 번영과 평화를 보장해준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대통령으로서 우리 사회가 사랑과 박애와 연대에 기초해 자유와 번영과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성탄을 맞아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중구 약현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2022.12.24. [사진=대통령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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