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뼈 검은색이면 냉동육 아닌가요” 질문에 교촌 치킨 답은?

현화영 2022. 12. 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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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교촌치킨 닭 뼈 색깔이 검은색이라며 냉동육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자, 회사 측이 "부분육 수급이 불안정할 경우 일시적으로 개별급속냉동(IQF) 육계를 사용한다"고 인정했다.

논란이 일자 교촌치킨 측은 언론에 "국내산 신선육 제공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부분육 수급이 불안정할 경우 IQF방식으로 제조한 냉동육을 병행 사용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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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등 부분육 수급이 불안정하면 개별급속냉동 방식으로 제조한 냉동육 병행 사용”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교촌치킨 닭 뼈 색깔이 검은색이라며 냉동육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자, 회사 측이 “부분육 수급이 불안정할 경우 일시적으로 개별급속냉동(IQF) 육계를 사용한다”고 인정했다. 급속냉동육의 경우, 신선육과 맛의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더 비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 누리꾼 A씨는 “최근 교촌치킨을 먹을 때마다 뼈 색깔이 검은색이었다. 냉동육을 사용한 게 아니냐”며 검붉은색의 닭 뼈 사진을 올려 문제 제기를 했다.

이에 해당 게시글에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인 교촌치킨이 냉동육을 사용하고 있다면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 댓글이 쏟아졌다.

실제 냉동 육계는 갈변화로 뼈 색깔이 검게 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교촌치킨 측은 언론에 “국내산 신선육 제공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부분육 수급이 불안정할 경우 IQF방식으로 제조한 냉동육을 병행 사용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에서 ‘한 마리’ 제품의 경우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최근 들어 소비량이 높아진 날개나 다리 등 부분육의 경우에는 공급 물량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럴 경우 한시적으로 IQF 제품을 신선육과 병행해 사용한다는 것. IQF는 한 조각 단위로 더 낮은 온도에서 빠르게 급속 냉동 시키는 방식으로, 대량으로 냉동되는 일반 냉동육과는 다르다. IQF 제품은 냉동 온도가 낮고 냉동시간이 짧기 때문에 품질 면에서 신선육과 큰 차이가 없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특히 교촌치킨은 이런 사실을 홈페이지에도 공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교촌치킨 측은 “IQF는 일반 냉동 방식과 달리 하나하나 개별로 급속 냉동하기 때문에 신선육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면서 “개별급속냉동 공정이 추가되는 만큼 원가 역시 신선육보다 IQF 제품이 더 비싸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촌치킨과 함께 ‘국내 3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꼽히는 제너시스BBQ와 bhc치킨은 IQF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신선육만 사용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촌치킨의 경우 한 마리보다 부분육 판매량이 높아 IQF 제품을 함께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뉴시스에 “급속 냉동이든 일반 냉동이든 냉동 제품인 것은 똑같다”면서 “냉동 제품은 조리하면 육즙이 다 빠져나오기 때문에 신선육과 비교해 맛에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다”라고 교촌치킨 측 입장을 반박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닭 뼈 색깔이 검은색이라고 모두 냉동제품은 아니고, 뼈를 부러뜨렸을 때 단면이 검은색이면 냉동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닭뼈가 검은 것은 피가 제대로 빠지지 않아 조리 시 피가 응고하면서 색깔이 검게 변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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