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 위독…외신 “상당히 위중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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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의 아들 등 가족들이 11월 말부터 펠레가 입원해 있는 상파울루 시내의 알버트 아인슈타인 병원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고 미국 AP 통신 등 외신들이 24일 보도했다.
앞서 펠레의 병세에 관해서 의사들은 이번 주초에 그의 암이 훨씬 더 악화되어 "신장과 심장의 기능 부전"으로 치료와 처치를 강화했다고 밝혔지만 이후로는 병원 측에서 나온 발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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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의 아들 등 가족들이 11월 말부터 펠레가 입원해 있는 상파울루 시내의 알버트 아인슈타인 병원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고 미국 AP 통신 등 외신들이 24일 보도했다.
앞서 펠레의 병세에 관해서 의사들은 이번 주초에 그의 암이 훨씬 더 악화되어 “신장과 심장의 기능 부전”으로 치료와 처치를 강화했다고 밝혔지만 이후로는 병원 측에서 나온 발표는 없다.
펠레의 아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은 이번에 아버지가 입원한 병원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다음날 병원을 찾았다.
그는 기자들에게 의료진만이 부친을 도울 수 있다며 자기는 가지 않을 거라고 말했었다.
앞서 병상에 누워 있는 펠레를 끌어안고 있는 사진을 전날 올려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 딸은 인스타그램에 에디뉴와 두 자녀가 옆에 함께 앉아 있는 사진을 올렸다.
펠레는 양성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가족이나 병원이나 이것이 다른 장기들로 전이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병원에선 그의 최근 기관지 감염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촉발됐는지 여부도 언급하지 않았다.
AP통신은 딸 켈리가 “우리는 이곳에서 싸움과 믿음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 함께 하룻밤만이라도 더”라고 적었다며 펠레의 상태가 상당히 위중하다는 것을 보도했다.
지난 주말 브라질 언론들은 펠레의 건강 상태가 악화돼 크리스마스를 병원에서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보도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020년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나며 슬픔에 빠졌던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축구 황제 펠레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한편 펠레는 현역 시절 세 차례 월드컵 정상에 오른 전설의 축구황제로 브라질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1958년과 1962년 1970년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1970년 대회에선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펠레는 12월 19일에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한 직후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할 정도로 정신이 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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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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