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 복귀 '초읽기'…신영철 감독 "원포인트 서버로"[현장인터뷰]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3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2. 11. 3.장충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기자] “스타팅 아닌 교체.”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우리카드는 국내진들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아가메즈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 하지만 경기력은 좋다. 이에 신 감독은 “비결을 자세하게는 말 못한다.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분석한 대로 맞아떨어지고 있다. 세터 황승빈의 경기 운영을 덧붙였다. 신 감독은 “나는 배구에서 좋은 리듬과 타이밍, 자세를 중시한다. 그런 것들이 잘 맞아가고 있다. 또 하나는 승빈이의 토스가 빨라졌다. 속공 점유율이나 성공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체 대기다. 신 감독은 “블로킹을 위해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다. 7연승을 내달리는 대한항공이다. 신 감독은 “지난 2라운드에는 하지 말아야 할 범실을 했다.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도 안 맞았다. 전체적으로 높이, 리시브 등 모든 수치에서 우리보다 좋았다. 그런 팀을 이기려면 범실 하지 않아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 흐름을 잡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대한항공은 8연승에 도전한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시즌을 준비하면서 목표로 했던 기록이 있다. 선수들이 해내고 있다”며 “다만 연승은 신경 안 쓴다. 0-0부터 새로 시작하는 게 배구다”라고 했다.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해서 토미 감독은 한참을 고민했다. 그러면서 “경기 끝나고 말씀드리겠다. 6명의 산타들이 잘 준비했으면 한다”며 미소 지었다.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