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56%는 1개국에만 수출…정부, 시장 다변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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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은 올해 1개 국가에만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 등 주요 기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수출에 성공한 중소기업은 8만6871곳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내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통관 기준)이 올해보다 4.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정부는 중소기업 수출 다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이들 기업의 관련 실적과 계획을 평가해 각종 우대 조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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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 올해보다 더 안 좋을 듯"
보증 한도 등 각종 우대조치 제공키로
국내 수출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은 올해 1개 국가에만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 등 주요 기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수출에 성공한 중소기업은 8만6871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만8618곳(56.0%)은 수출 대상 국가가 1개국에 불과했다.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하나의 시장에만 의존하는 수출 구조를 가진 셈이다.
중소기업의 수출액 감소세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보다 더 이른 시점에 시작됐다. 올해 들어 중기 수출액은 지난 6월(-3.0%)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전체 수출액은 지난 10월(-5.8%)부터 뒷걸음질 치고 있다.
문제는 내년 수출 실적이 올해보다 더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정부는 내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통관 기준)이 올해보다 4.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연구원(-3.1%)과 한국무역협회(-4.0%)도 감소세를 점쳤다.
무역협회가 이날 별도로 발표한 자료를 봐도 내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81.8로 조사됐다. 지난 2분기(96.1) 2년 만에 100 아래로 떨어진 이후 4개 분기 연속 기준선을 크게 밑돌았다. E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기업들이 다음 분기의 수출 경기가 직전 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이에 정부는 중소기업 수출 다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이들 기업의 관련 실적과 계획을 평가해 각종 우대 조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수출 바우처와 물류 바우처의 수혜 기업을 선정할 때 수출 다변화 기업에 가점을 부여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수출 다변화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최대 1.5%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제공하고 신용보증기금은 수출 실적에 따라 등급을 조정해 보증 한도를 우대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기술보증기금도 보증료 할인 등을 제공한다.
정부는 내년 수출입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각종 지원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이 환율 변동 위험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공사가 제공하는 환율 변동 보험료 할인 폭을 확대한다. 수출입은행이 운영하는 2조3000억 원 규모의 금리 우대 프로그램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
정부는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전략기술에 대해서도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을 8%(대기업)와 16%(중소기업)로 각각 상향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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