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풍향계] 산타랠리 이끌 재료가 없다… 거래량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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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지난 23일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으나 3대 지수 모두 최근 하락세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산타 랠리가 없는 이듬해 S&P500지수는 평균 4.1% 올랐으나, 산타 랠리가 있는 경우에는 평균 10.9% 상승했다.
이번 주에는 S&P·케이스실러가 집계하는 주택가격과 잠정 주택판매 등 주택지표와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 등이 나오지만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기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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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지난 23일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으나 3대 지수 모두 최근 하락세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12월에만 8% 이상 급락했으며, 다우지수는 4% 하락해 기술주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이번 주 거래일은 26일 크리스마스 대체 휴장으로 4일에 불과하다. 또 연말을 맞아 많은 트레이더들이 휴가를 떠나 거래량은 어느 때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산타 랠리'를 기대할 만한 재료도 별로 없다. 산타 랠리는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새해 첫 2거래일간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말한다. 그동안은 연말 보너스 투자, 세금 축소 전략, 적은 유동성 등이 산타 랠리를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CFRA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연말에 산타가 찾아오면 이듬해 주가 수익률은 평년보다 더 높았다. 산타 랠리가 없는 이듬해 S&P500지수는 평균 4.1% 올랐으나, 산타 랠리가 있는 경우에는 평균 10.9% 상승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주에 산타가 오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이번 주에는 S&P·케이스실러가 집계하는 주택가격과 잠정 주택판매 등 주택지표와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 등이 나오지만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기엔 한계가 있다. 결국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적인 암시를 얻기 위해선 내년 1월 초에 나오는 12월 고용 보고서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는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낼 때까지 주식이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와 미국채 금리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07달러(2.7%) 상승한 배럴당 79.56달러에 마감했다. 전주 대비 7% 가까이 올랐다. 러시아가 서방의 가격 상한제에 맞대응 차원에서 감산 추진을 경고한 영향이다. 올해 10~11월에 걸쳐 연 4.2%대에 도달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해 12월 이후 3.5% 안팎으로 내렸다가 전 거래일 3.749%까지 재차 상승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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