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S서 새로운 ‘미니멀 디자인 가전’ 공개

LG전자가 다음 달 열리는 CES 2023에서 공개하는 새로운 ‘미니멀 디자인(minimal design) 가전’ 콘셉트 이미지. LG전자 제공

무채색계열, 버튼·장식도 최소화

UX 등 단순화…ESG 가치도 담아

LG전자가 다음 달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전시회 ‘CES 2023’에서 새로운 ‘미니멀 디자인(minimal design) 가전’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오브제컬렉션이 주도하는 공간가전 트렌드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외 고객에게 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미니멀 디자인 라인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미니멀 디자인 가전은 유행을 타지 않는 ‘타임리스(Timeless)’를 추구한다. 기본 색상은 무채색 계열이고 물리적 버튼이나 장식 요소, 손잡이 등을 최소한으로 줄여 디자인을 단순화했다. 사용자 경험(UX) 등도 직관적이고 단순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LG전자는 미니멀 디자인 가전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담아낸다는 복안이다. 제품 부품 수와 기능·상태를 표시하는 인쇄를 최대한 줄이고 제조공정을 간소화하는 등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재료와 에너지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제품 내외장재부터 포장재, 완충재까지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기로 했다.

새 디자인 가전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 출시한다. CES 2023에서는 미니멀 디자인을 적용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5종의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수연 LG전자 H&A디자인연구소 수석전문위원은 "미니멀 디자인으로 또 하나의 가전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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