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시동 꺼져 있었다"…박수홍, 일상 공개 결심한 이유 ('조선의 사랑꾼')

박수홍이 '조선의 사랑꾼'으로 23세 연하 아내와의 결혼 과정을 모두 공개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자신을 도와준 이들에게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또한 아내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었다고 말했다. TV조선 제공

방송인 박수홍이 23세 연하 아내와의 결혼 과정을 모두 공개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자신을 도와준 이들에게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또한 아내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다섯 MC 박수홍 최성국 박경림 오나미 임라라가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공개된다. 서로의 결혼과 연애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후문이다.

1대 사랑꾼 최성국과 2대 사랑꾼 박수홍은 친한 친구 사이다. 아내들의 연령대도 비슷하고 결혼식 날짜도 한 달 차이인 만큼 공감대가 형성됐다. 스튜디오에 앉은 박수홍은 "지난 파일럿 방송도 재미있었지만 나도 재밌을 거다"라며 자신의 결혼 뒷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수홍의 VCR 출연조차 몰랐던 최성국은 "너 뭐 찍었어?"라며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오나미 또한 "저한테는 누구 나오는지도 안 가르쳐주셨다"고 말했다. 설정도, 사전 고지도 없는 '조선의 사랑꾼'의 리얼함에 박수홍은 "진짜 몰랐어?"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수홍은 "30년 넘게 MC를 봤는데도 무(無) 콘셉트는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박수홍의 VCR이 시작됐다. 화면 속에서 아내의 모습이 나오자 박수홍은 바로 미소를 지었다. 박수홍과 아내의 달콤한 일상이 공개되자 오나미는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박수홍이 편집될 줄 알았던 모든 장면이 공개돼 부끄러워하자 최성국은 "지난여름에 내가 느껴봤던 거다. 너도 느껴봐라"라며 박장대소했다.

박수홍은 "인생의 시동이 꺼져 있었다. 살아온 가치가 무너졌을 때 날 점프시켜준 시동 걸게 해준 사람들에게 나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걸 보여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아내가 잘못 알려진 사실처럼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결혼 과정과 일상을 공개하기로 한 이유를 전했다. 아내는 "남편 자랑 좀 해 달라"는 요청에 "자랑하려다가 눈물 날 것 같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만남 비하인드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조선의 사랑꾼'에서 공개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