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1억 5000만원 기부…“자립 준비 청소년에 전달”

[Dispatch=정태윤기자] 소프라노 조수미가 연말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서울시는 25일 “조수미가 ‘조수미&프렌즈 인 러브’ 콘서트 출연진들과 함께 1억 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첼로의 홍진호, 바이올린의 대니 구,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피아노 송영주, 해금의 나리, 지휘 최영선 등이 뜻을 함께했다. 

기부금은 서울시 아동 자립 지원 사업단에 전달했다. 어린 나이에 시설을 나와 홀로서기 해야 하는 자립 준비 청소년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조수미는 공연 종료 후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그는 “아직 우리 사회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음악가로서 음악으로 위로를 전달해드린다”며 “이뿐 아니라 경제적 지원을 통해 현실적인 도움도 전하고 싶다”고 기부 이유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공연에 함께 한 후배 연주자들도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기쁘다”면서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음악가가 우리 사회에 온정을 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