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소득 왜이래.. "서울 100만 원 오를 때, 50만 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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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간 생산·소득차가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지역내 총생산 1년 전보다 132조 원↑.. 경기>서울 등 순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2021년 지역소득(잠정)'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은 2,076조 원으로 1년 전보다 132조 원, 6.8% 늘었습니다.
물론 종전 1,000만 원대 개인소득 수준을 넘어 2,000만 원대에 진입했다는 것도 의의가 있다지만, 전국 평균에도 못미치는 데다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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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526만 원)>울산(2,517만 원) 순.. 최하위 제주 2,048만 원
코로나19 거리두기 등 방역 강화, 건설업 부진.. "경기 전반 영향"
전국 시·도간 생산·소득차가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 집중 현상은 심화되는데다 1인당 개인소득(가계 총처분가능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값) 격차는 더 두드러지면서 지역경제 온도차를 반영했습니다.
■ 지역내 총생산 1년 전보다 132조 원↑.. 경기>서울 등 순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2021년 지역소득(잠정)'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은 2,076조 원으로 1년 전보다 132조 원, 6.8% 늘었습니다.
경기도가 527조 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472조 원으로 차순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묶어보면 1,097조 원으로 전체 52.8%를 차지했고 1년 전보다 0.3포인트(p) 늘었습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5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입니다.
2020년 워낙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경기 침체가 심했던 게, 지난해 방역이 완화되면서 반등세가 뚜렷해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실질생산률 지역 차이 뚜렷
제주의 경우, 명목 GRDP에서 가격 변화분을 제거한 실질 GRDP를 보면 18조1,7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습니다.
하지만 전국 평균(4.2%)을 밑돌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2020년 -6.4%로 울산(-6.8%) 다음 차순위에서 한단계 올라서긴 했지만 전국적인 성장세는 따라잡지 못하는 양상입니다.
낮은 제조업 비중에 건설업 생산도 줄어든 게 전국 수준을 밑도는 주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세종(7.2%), 충북(6.4%), 인천(6.0%) 등은 공공행정이나 제조업 신장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 1인당 개인소득 서울 1위.. 제주 최하위
2021년 1인당 개인소득을 살펴보면 격차는 더 확연해집니다.
가장 소득이 높은 곳은 서울(2,526만 원)로 울산(2,517만 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은 5년 째 개인소득 1위입니다.
제주는 가장 적어 2,048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경남(2,065만 원), 경북(2,067만 원), 전북(2,086만 원)이 그 다음으로 1인당 개인소득이 적었습니다. 모두 전국 평균 소득(2,222만 원)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 개인소득 2,000만 원대 진입.. "전국 최하위 수준"
물론 종전 1,000만 원대 개인소득 수준을 넘어 2,000만 원대에 진입했다는 것도 의의가 있다지만, 전국 평균에도 못미치는 데다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증가 폭 역시 둔화세를 보이는 실정입니다.
2020년(1,995만 원)이 2019년(1,881만 원)보다 114만 원 늘었던 게, 지난해는 그 절반 수준(56만 원) 증가에 그쳤을 정도입니다.
반면 서울만 해도 2020년 2,423만 원으로 전년(2,398만 원)보다 25만 원 늘었던 게 지난해 103만 원으로 4배 수준 증가폭을 키웠을 정도입니다.
전국 평균치 역시 어느 정도 증가세는 유지하는 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민간·정부 소비 모두 늘어.. 전국 평균 1,844만 원
지난해 전국 최종 소비는 민간과 정부 소비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북(14.4%)과 세종(10.7%)의 소비 증가율이 특히 높았습니다.
1인당 민간소비는 서울(2,261만 원)이 가장 컸고 충북(1,610만 원)이 가장 작았습니다.
전국 평균 1,844만 원입니다.
제주는 1,728만 원으로 평균에 못미쳤습니다.
■ 거리두기 지속, 건설업 부진 등 부정적 영향
건설 투자는 제주(-17.6%), 전남(-13.9%) 등 10개 시·도가 줄고 설비 투자는 충북(-8.0%)과 부산(-2.9%), 울산(-0.9%) 등에서 감소세가 뚜렷했습니다.
제주의 경우 관광 관련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건설업 부진 등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더 컸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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