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로 한강도 얼었다”…2022년 첫 결빙 관측

곽선미 기자 2022. 12. 2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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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0도 안팎의 매서운 한파가 지속하면서 올겨울 처음으로 한강이 얼었다.

기상청은 25일 2022년 겨울 첫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최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올해 한강 결빙은 평년(1월 10일)보다 16일, 지지난 겨울(2021년 1월 9일)보다는 15일 일찍 관측됐다.

한강 결빙은 1906년 처음 관측된 이후 1934년 겨울(12월 4일)이 가장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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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강동구 광나루 한강에 얼음들이 밀려 들어와 있다. 연합뉴스

예년보다 16일 빨라, 2000년대 들어 4번째로 일러

영하 10도 안팎의 매서운 한파가 지속하면서 올겨울 처음으로 한강이 얼었다.

기상청은 25일 2022년 겨울 첫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서울 용산구와 동작구를 잇는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로 100m 떨어진 직사각형 구역이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 한강 물이 언 것으로 판단한다. 얼음 두께는 무관하다.

최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올해 한강 결빙은 평년(1월 10일)보다 16일, 지지난 겨울(2021년 1월 9일)보다는 15일 일찍 관측됐다. 지난해에는 오랜 기간 한파가 나타나지 않아 한강 결빙 관측을 시작한 1906년 이래(1947~1954년 미관측) 9번째로 한강이 얼지 않기도 했다. 이번 결빙은 2000년대 들어 2017년 겨울, 2005년 겨울, 2012년 겨울에 이어 네 번째로 빠르다.

기상청은 또, 최근 5년(2017~2021년) 한강 결빙일 전 닷새간 서울 일최저기온과 일최고기온을 분석한 결과 ‘일최저기온이 닷새 이상 영하 10도 이하이고 일최고기온도 영하일 때’ 한강이 얼었다고 밝혔다.

한강 결빙은 1906년 처음 관측된 이후 1934년 겨울(12월 4일)이 가장 빨랐다. 1963년 겨울(1964년 2월 13일)이 가장 늦은 결빙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빠르게 한강이 얼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늦어지는 추세다. 1940년대까지만 해도 12월 중순이면 한강이 얼곤 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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