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재 양성 첫발은 교원 역량 강화"…새해 5개권역 시범사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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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예비)교원의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올해 현장 조사와 개념 정립부터 시작해 내년에는 5개 권역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선도 예비(교원) 역량을 키운다.
△교원 AI·디지털 역량 체계 정립 △혁신적 교수학습 모형 및 자료 개발 △초중등 예비교원 양성체제 개선 등으로 분과를 나눠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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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예비)교원의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올해 현장 조사와 개념 정립부터 시작해 내년에는 5개 권역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선도 예비(교원) 역량을 키운다.
AIEDAP(AI Education Alliance & Policy lab) 사업단은 지난 23일 제주 해비치에서 2022 워크숍을 갖고 2023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 사업은 지난 8월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에서 디지털 교육체제 대전환 과제에 포함된 사업이다. 올해에는 예비 교원인 교·사범대 학생들과 현직 교원들에게 필요한 AI·디지털 역량이 무엇인지 개념을 정립하고 양성체제 개선을 위한 틀을 마련하는 연구 작업을 진행했다. △교원 AI·디지털 역량 체계 정립 △혁신적 교수학습 모형 및 자료 개발 △초중등 예비교원 양성체제 개선 등으로 분과를 나눠 추진했다. 내년부터는 수도권·경북·경남·충청·호남 등 5개 권역을 나눠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을 각각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이 없지는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원격수업 시행 때에도 교원 연수를 통해 수업의 질을 높여 갈 수 있었다. 사업단은 전체 교원 연수 프로그램만 2만개는 족히 넘는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학생들을 디지털 인재를 키워내고 수업 시간에 디지털 도구를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체계적인 연수 프로그램은 없다. 무엇보다 교사 스스로 원격수업 툴을 배워야 한다는 절박함만큼 디지털 역량도 키워야 한다는 인식도 부족하다. 어느 정도의 역량을 갖춰야 하는지 수준별 진단체계도 없다.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첫 발은 교원 양성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이 사업이 출발했다. 해외 AI·디지털 역량 분석부터 시작해 교원이 갖춰야 할 역량 개념 정립부터 진행했다. 단순히 기술과 같은 지식뿐만 아니라 AI·디지털을 이해하는 능력, 윤리 의식까지 역량으로 포함했다. 현 (예비)교원들의 인식 수준이나 교·사범대 교육과정에 대한 조사도 함께 했다. 진단도구와 단계별 연수프로그램과 체계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대가 모아졌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카이스트·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학창의재단 등 연구기관이 프로그램을 연구하면서 수행기관은 권역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도교육청이나 대학 또는 민간이 교원들을 수준별로 연수하고 이렇게 진행한 연수가 학교 현장에 확산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플랫폼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교육용 콘텐츠를 공유하는 교원들을 위한 플랫폼은 '잇다(ITDA)'를 비롯해 다양하다. 하지만 대부분 동영상이나 발표 자료 수준으로, 실질적으로 교원의 디지털역량을 향상시키고 또 이를 수업시간에 직접 활용할 자료나 플랫폼이 없다는 것이다. 사업단은 플랫폼 구축 관련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추가 자료를 개발하는 내년 사업을 위한 예산은 특별교부금을 통해 50억원이 확보된 상태다.
AI와 디지털 역량이 구분되어 연수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장조사에서 AI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교원이 상당히 많았지만 디지털 앱이나 SW의 활용 수준은 그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임철일 서울대 교수는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확산”이라면서 “2025년에는 교원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완벽하게 확산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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